[리뷰] 스파이더맨 3를 이야기해보자.

pwknai 작성일 07.05.01 23: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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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 리뷰 읽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네타와 스포일러성이 짙습니다. -_-;;;

 

일단...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영화를 재봅시다.

 

 

사운드 : 8점

 

그래픽 : 9점

 

스토리 : 6점

 

 

자자자...

 

일단 사운드는 8점입니다. 영웅주의식 미국답게 나팔과 베이스를 이용한 쾅쾅쾅 음향은 꽤 쓸만했으나 1탄이나 2탄이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음향효과는 역시 고만고만 하더군요. 이젠 약간 지루한 시기라 좀 그래서 그렇지 영화관 좋은데서

 

보면 꽤 들을만 할겁니다. 참고로 전 신사역 근처의 브로드웨이에서 봤습니다. 3관인데 별루... -_-;;;

 

 

그래픽...

 

아... 놀랍습니다. -_-;;; 아, 정말 놀랍습니다. 이건 정말 진짜 봐야 아는데요... 거기에 샌드백인지 샌드맨인지 이상한

 

설정으로 한놈 나오는거 있는데요... 몇몇 컴퓨터 전문가 정도는 아니고 디자인이나 그래픽에 대해 좀 눈이 있는 사람들은

 

입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실제적으로 모래장난 해보신 분들은 스파이더맨 보시면 경악을 하실듯... 정말 모래 알갱이 한개씩

 

쥬라기 공원 공룡 만드는 것보다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만들었더군요. 어떤 물리엔진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흠흠...

 

그리고 폭파씬이나 또 여러가지 효과도 좋습니다. 아, 그런데 왜 10점이 아니냐...

 

아... 지금도 좀 어설픕니다. 물론 피터파커가 벽타고 줄 땡기며 날라댕기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래픽을 이용해 스파이더맨

 

활동상을 연출했겠죠. 근데, 이게 아직도 어색해요... 음... 쉽게 설명을 하자면 큰 반동범위가 아닌 변하거나... 또는 모형의

 

본질색상정도만 바뀌는 정도의 작은 반동은 정말 놀라운 그래픽을 뽐내는데요... 스파이더맨이 옥상을 뛰어다니거나 또는...

 

여러가지 눈에띄게 큰 활동을 할때는 이상하게 제 눈에는 1.2탄보다 더 티가 나 보이더군요... 이게 좀 옥의티라고 해두죠.

 

기타는 그냥 보면서 놀라시면 됩니다.

 

 

스토리...

 

-_-;;; 밑의 어느분이 아주 잘 써주셨군요. 네. 끼워넣기 맞습니다. 맞구요... 저같은 경우엔 스토리나 여러가지 소설연출등

 

글을 써본 경험이 많은데... 정말 처음 시작하자 마자 3~40분 정도는... 이 영화 만든놈들... 도대체 이거 보면서 말이나되나

 

라는 억지설정을 생각 안해봤는지 샘레이미 감독에게 묻고 싶더군요. 정말 설정은 유치찬란합니다.

 

연인과 거미줄 쳐놓고 밤하늘 보는데 날라댕기는 별똥별 하나가 우연히 근처에 박아서 이상한 생물이 나타난다거나...

 

이부분에서 더더욱 황당한건 정말 귀신도 모를정도의 위험까지 감지한다는 스파이더 센서도 작동하지 않나 보더군요.

 

왜... 뽀뽀한번 하고 맛이 갔나...?

 

하지만, 그래픽에 놀라고 간간히 깜짝깜짝하는 거 보다보면 한시간 정도면 스토리 신경 안쓰고 충분히 영화를 즐기실 수가

 

있을겁니다.

 

뭐, 다 알잖아요? 나쁜놈 다 죽고 영웅은 더 멋지게 살아남는 미국영화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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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줄거리 들어갑니다...

 

 

여전히 흐지부지한 피터와 엠제이의 사이...

 

피터는 여전히 날라댕기고 엠제이는 소극장에서 주연을 맡았다 부진한 실력에 의해 쫓겨나고 영웅시 되가는 스파이더맨

 

즉, 피터에게 자격지심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속도 모르는 피터는 영화상 더 오버를 하겠죠.

 

그러는 사이 아버지의 복수심 때문에 증오에 휩싸인 해리와 많이 격돌하게 되죠. 중간쯤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목숨을

 

걸 정도로 대판 싸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해리와의 싸움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습니다. 거, 던지는 동그란 폭탄 아시죠?

 

이걸 해리가 던지는데, 피터가 멋지게 처리합니다... ^^)b

 

불치의 병에 걸린 딸아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짓을 하다 피터파커의 삼촌을 죽이게 된 샌드맨... 이거 나오는

 

연출도 정말 어설프죠. 그냥 감독이 솔직히 근육맨에 우람한거 하나 껴넣고 싶다고 말할것이지... 무슨 복수극인지 쫌...

 

유치하죠. 보시면 압니다....

 

그리고 찌질한놈 하나 나옵니다. 이름은 생각이 잘 안나구요. 흔히 마벨시리즈에 등장하는 베큠인지 베놈인지 하는 조금

 

징글맞은 괴생명체 하나 있죠. 이놈이 바로 악의 스파이더맨에서 탈피한 외계 생명체가 그 찌질이한테 달라붙어 생기는

 

결과물이 된거죠. 뭐, 영화상으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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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마지막 씬은 눈물없이는 볼수 없다... 고 한다면 오바지만, 해리가 좀 멋있게 나옵니다.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스파이더맨을

 

도와주다 대신 멋지게 죽게 되죠. 그리고 마지막에 그레이한 스케일의 모래괴물... 이것도 꽤 볼만 합니다.

 

한가지 찝찝한 거라면...

 

중간에 해리가 머리가 맛이 간 상태에서 피터의 마음을 갈갈이 찢어놓는다는 설정하에 엠제이를 협박해서 사귀는 것처럼

 

꾸미고 피터와 헤어지게 합니다. <--- 근데, 마지막까지 이 오해는 안 풀고 걍 죽대요??? 그럼, 스파이더맨이 여자볼땐 좀

 

여간 찝찝한게 아닐텐뎅... -_-);;;

 

 

암튼, 수천억 처바른 만큼 일단 돈이 아깝진 않습니다. 그리고 영화 좀 봤다고 명함 내미실 정도라면 스토리는 기대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 단조롭고 어거지 설정 때문에 짜증나서 두번 일어날뻔 했지만, 돈 아까서 꾹 참고보니 마지막에는

 

그래도 영화 또 보고싶다... 란 생각이 들 정도로 기술적으로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 봅니다.

 

4편 기대성씬은 나오지 않았지만, 4편이 나온다면 웬지 기대될거 같더군여.

 

후회하진 않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극장으로 ㄱㄱ싱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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