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공포영화 '사이렌'의 미스테리 -2- (스포일러!)

생생하구나 작성일 07.05.31 17:53:15
댓글 15조회 1,840추천 16

 

 

세번째 반전 - 29년전 생존자의 노트

118059430680936.jpg
마지막 메시지는 사이렌소리를 듣는자외에는 네번째 사이렌 후 모두 죽는다는 것이다.

 

영화초반 마지막 생존자가 수색대에게 발견된 후 자신의 기록일지를 반으로 찢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후 그 첫번째 반쪽

은 유키가 발견했고 나머지 반쪽은 이 세번째 반전에서 미나미다의사가 보관하고 있던것으로 나옵니다

(정황상 첫번째 발견자가 누구건 왜 노트의 나머지 반쪽은 발견못했는지 조금 의심스럽군요

근거리에 놓여있었을텐데 말이죠^^; 중요한건 아니므로 패스)

여기서 밝혀지는 사실은 29년전 마을주민을 모두 죽인것은 바로 그 생존자였으며 그것이 네번째 사이렌 이후였다는 것이죠

아참, 그 전에 이 세번째 반전이 있기전 병상에서 자고있던 유키는 결국 네번째 사이렌 소리를 듣고 깨어나는데요

동시에 나오는 화면이 뭐냐면 붉은 천을 두른 소녀가 노래를 중얼거리는 장면입니다

 

그럼 대체 이 붉은 천의 소녀는 누구일까요?

118059532764423.jpg

 

사이렌의 모티브는 여기서 따온거라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사이렌'의 유래도 여기서 오는것이죠

어쨌건 정황상 미루어보아 붉은옷의 소녀는 이 세이렌을 상징하는 듯 하고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특정인의 귀에 사이렌 소리로 들리는 거라고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 소리는 바다로 부터 들리며 좀비들또한 환상이건 어쨌건 사이렌 소리이후에 나타나는걸로 봐선

이 소녀가 모든것의 열쇠란 풀이가 가능합니다.

29년전 실종된 주민들은 어쨌거나 죽어서 좀비가 되었고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어딘가로부터 기어나와

마을을 돌아다닙니다.

 

이제 나름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마을 주민들입니다. 일단 영화초반 마을 주민들 모두가 유키만을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단지 외지인이라는 이유만으론 저렇게 기분나쁘게 쳐다볼 이유가 있을까요?

118059629060204.jpg

이후 유키의 아버지가 마을사람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도 배경의 순경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아버지만을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118059630719391.jpg118059631520710.jpg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것은 비춰지는 마을사람들 대다수가 29년전 죽은 주민과 세이렌에 홀려 죽은 과거사람들의 환상이며,

사이렌 이후엔 붉은바다의 영향으로 좀비가 되는 가설입니다. 이것은 또한 유키자신의 가설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것은 또 반전에서 제시하는 29년전 주민 사진들이 유키의 착각으로 밝혀지며 충돌합니다 ㅜ.ㅜ머리아파~)

어쨌거나 마을주민들은 인어(붉은옷소녀)를 먹어 영생을 얻고 대신 좀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이렌소리 이전엔 평범하게 행동하죠. 이는 유키의 아버지가 좀비가 되어 유키앞에 나타났을때 깨진안경을 쓰고있

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선 그걸 벗은채로 태연히 미나미다 의사와 함께 유키를 걱정하는 장면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 유키가 첨탑에서 뛰어내린 장면 이후 카메라는 위 사진의 항구앞 컨테이너와 시장거리를 비롯한 마을

곳곳을 잠깐 보여주는데 이 때 한사람의 마을주민도 보이지 않죠.

 

그럼 영화 전반에 걸쳐 나오는 다족류 벌레, 거울, 그리고 DOG LIVE는 무슨의미 인가?

 

아마도 다족류벌레는 몇백년전 살았던 갑충류 같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영생을 얻은듯...

 

거울과 DOG, LIVE그리고 사라진 개에 대해선 잘 모르겠으나 세번째 사이렌을 듣기전 생존자였던 사람이 거울을 보던

유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개(DOG)는 신(GOD)

생존자(LIVE)는 악(EVIL)

변하지 않는 자야말로

끝없는 생명을 얻고

세상의 이치를 초월한다

 

글쎄요... 머리가 복잡해지는 관계로 더이상은 저에게도 무리인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부분에 있어서 조언해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좋겠는데...

 

제가 겜을 직접 해본것도 아니라서 영화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군요

 

어쨌건 리뷰는 이정도로 끝내겠습니다. 영화자체는 솔직히 좀 별로였지만

 

긴장감이나 소리효과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미스테리/추리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답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목들도 맘에 들었구요..

 

속편이 나와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

 

 

퇴고를 안해서 엉망입니다. 시간이 되면 조금 더 정리해보고 싶군요.

오타가 있거나 제가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생생하구나의 최근 게시물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