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공포영화 '사이렌'의 미스테리 -1- (스포일러!)

생생하구나 작성일 07.05.31 17: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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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자가 넘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리뷰를 2편으로 나눕니다 양해를(__)

 

쫌 지난 영화지만 전 이제 봤네요...

 

일단 너무 많은 의문점이 남은 영화(알포인트이후로 이런 꼬인영화는 오랜만이군요..)이기 때문에

 

딱 한가지의 의문만 해결하고 싶습니다

 

사이렌은 `단순한 실패작'?

 

제 단순한 머리론 이미 실패작이라고 결론지어버렸지만 그러고나서도 궁금증이 가시지 않아서 말이죠

 

실패작이라면 어떤 실패요인이 있고, 또 미덥잖은 부분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분석해보았습니다.

 

잘 알고계신분이 있다면 좋겠군요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다음은 사이렌의 감독을 맡은 유명감독  츠즈미 유키히코의 네이버 정보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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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쇼 프로그램, 정보전달 프로그램, 광고, 뮤직비디오, 음악공연 또는 연극 기록물 등 영상에 관한 한 거의 모든 것을 연출했던 다재 다능한 감독으로 유명한 츠츠미 유키히코. 그는 특히 <소년탐정 김전일> <케이조쿠> <트릭> 등 공존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영화 또한 자신만이 가진 노하우를 살려 속속 화제작을 만들어 내어 그를 추종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츠츠미 월드'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다음은 그가 감독해온 영화/드라마의 네이버평점 일부입니다.(시간순 / 실제는 서른작품 가까이 됩니다)

 

1997 김전일 소년사건부 - 상하이 인어전설(미스테리/추리) 8점대

 

1998 하나코(공포) 4점대

 

2000 케이조쿠 - 극장판 8점대

 

2001 물에빠진물고기(코미디) 7점대

 

2002 사랑따윈 필요엾어(드라마/멜로) 9점대

 

2005 H2 7점대

 

2006 사이렌(공포) - 5점대 / 각본 타카야마 나오야 (링 최종회 / 일본의 무서운 밤 / 사이렌)

 

트릭시리즈(극장판포함) - 8점대

 

 

정리하자면

 

영화쪽보다는 드라마가 평점이 높은 편이고 멜로,코미디에 비해 공포장르에 있어선 아직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미스테리와 추리쪽은 꽤 좋은 평가를 받고있고 또한 경험이 풍부하단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2006년 동명의 플스게임 타이틀 '사혼곡 - 사이렌'을 영화화했고 여기에 기초가 된 사혼곡이란

 

게임은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데 그 매력은 자체로서 매니아를 낳고 소설화 될 정도입니다

 

이런 확실한 밑바탕과 츠즈미 유키히코가 만나 탄생시킨 사이렌은 엉뚱하게도 공포도 미스테리도 놓친 의문투성이의

 

어정쩡한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설픈 좀비분장과 배우들의 연기력은 용서하더라도 정확한 해답없이 늘어놓기만한 수수께끼만큼은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한 영화 사이렌을 지금부터 분석해 보겠습니다.

 

주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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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야미지마 섬 최후의 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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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모토 유키 와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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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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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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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의 붉은옷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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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미나미다

 

<사이렌>은 관객들이 진실 여부를 전혀 의심치 않았던 것을 한 순간에 뒤집으면서 묘한 쾌감을 느끼며 안심하는 사이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계속해서 충격의 반전을 선보인다. 숨 돌릴 틈도 없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3단계의 충격적인 반전은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로 하여금 첫 장면부터 다시 의문의 조각 모음을 다시 짜 맞추게 하는 재미를 줄 것이다

 

- 제작노트中

 

제작노트에 따른다면 이 영화엔 총 세 번의 반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 얘기는 다시말해 마지막 반전 이후 내용이 진정한

 

'진실'이란 말이겠죠.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첫 장면부터 다시 의문의 조각모음을 맞추기 위해선 모든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또한 영화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럼 충격의 터닝포인트 세가지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하죠

 

 

 

첫번째반전 - 사이렌소리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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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사이렌소리를 들은 유키는 첨탑에 올라 사이렌을 부쉈지만 소리는 계속 들려오고 미나미다는 그것이 단지 환청일 뿐이라고 한다. 여기서 유키는 다중인격해리성장애이고 히데오는 이미 죽었으며 그 충격으로 유키가 히데오의 귀신(혹은 환상)을 본 것으로 밝혀진다

 

또한 미나미다가 뒤늦게 멀쩡히 첨탑꼭대기로 올라온것으로 보아 현재 유키를 첨탑밑에서 포위하던 좀비들은 실제론 존재하지않거나 아니면 미나미다 본인이 좀비거나 줄 중 하나일 거라고 판단된다(현재까진). 그러나 미나미다는 마지막 장면의 희생자이고 유키가 꼭대기에서 뛰어내리고 난 후 온전히 살아 미나미다에 의해 병실에 눕혀진걸로 봐선 좀비는 단지 유키만의 환

상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이야기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데 이는 영화 중후반부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 그리고 영화

초반부터 긴장감을 유지해온 마을의 전설과 종교의식등 모든것을 의미없게 만들어버린다)

 

 

 

주인공 유키는 다중인격 해리성 장애다118058962958011.jpg
 

  - 이런게 다중인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유키안에 또다른 인격이 있다기 보단 단순히 환상을 보는걸로 나오는데...

 

히데오는 이미 죽어있었다118058950465785.jpg

 

 

두번째 반전 - 29년전 주민실종 사건의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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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설명에 의하면 29년전 한 남자가 사이렌 환청에 시달리다 마을 주민을 모두 살해했고 이것이 단순한 실종사건으로

종결되었다는 얘기다. 그 사건 이후 생존자 한명을 제외하고 섬은 무인도가 되어버렸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는건 이 야미지마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 사건 이후에 정착했고 이후론 아무런 사건도 겪지 않은데다

모두 29년의 짧은 역사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셈입니다. 그럼에도 마을곳곳의 알 수 없는 재단과 종교의식은

아무도 물려준이가 없는데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이로 미루어 보아 섬엔 유키의 환상이 아닌 분명한 저주가 존재할

것이란 생각이죠. 그리고 이것은 붉은천을 두른 소녀와 또한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건 영화초반 미나미다의사가 유키부녀에게 섬을 소개하면서 외국인 주민들을 보고 일본의 풍경이

아닌 것 같다는 유키아버지의 말에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 몇백년 전 일본으로 건너온 외국인들이 이 섬에 정착했다는 군요. 전쟁후엔 미국이 레이더기지로 쓰려고 했다니까 그 영향도 있었겠죠'

황당하네요 29년전 주민들은 모두 죽은게 아니었나요? (아무리그래도 프리랜서 투고가란 유키의 아버지가 이런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니..), 이 대사는 영화의 프롤로그와 연관지어 볼 수 있을것 같은데요

 

<사건 1>
1590년 미국 크로아크 섬에서 전 주민 117명이 실종.
섬에는 '크로아탄'이라는 의문의 글자가 남겨져 있었다.

<사건 2>
1872년 미국 대서양 해상.
표류중인 마리 세레스토호가 발견되었다.
전 승무원은 사라지고
해양일지에는 '12월 4일 내 아내 마리가...'라는 글에서 멈추어 있었다.

 

아마도 섬주민들은 온전한 사람은 아닌 듯 싶군요.

 

세번째반전과 결론은 -2-로 넘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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