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터 2, 숨어있는 외계인 액션영화의 진수!

힘내라지성 작성일 07.06.06 0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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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라인(네이버에서 퍼왔습니다.... - _ -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1997년 LA. 무기와 숫적으로 우세한 마약 범죄집단과의 전쟁과도 같은 총격전으로 연일 시달리는 강력계 마이클 해리건 경사(Harrigan: 대니 글로버 분)는 또 한 건의 총격전을 해결하는데 현장에는 무참히 찢긴 시체와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시체들이 있었다. 기관총을 든 4사람을 맨손으로 죽이고 포위되어있는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난 것이다. 그런데 해리건은 상관으로부터 특수요원 피터 키즈(Keyes: 게리 부시 분)가 지휘하는 연방기동대가 이 사건을 맡게 되니 손을 떼라고 하자 기분이 상한다. 수상히 여긴 해리건과 그의 수사팀 대니(Danny: 루벤 블라이스 분), 리오나(Leona: 마리아 콘치타 알론소 분), 그리고 새로 온 제리 람버트(Jerry Lambert: 빌 팩스톤 분)는 방해를 무릅쓰고 수사를 펼친다.

 얼마 후, 킹 윌리(King Willie: 카빈 록하트 분)라는 자메이카 부두교 책임자와 그 부하들이 이상한 무기를 들고 침입한 괴물에게 또다시 무참히 살해된다. 사건에서 밀려나 연방수사원 몰래 수사현장을 조사하던 대니가 괴물에게 살해당하고 해리건은 경고를 받는다. 15년을 같이 일한 파트너를 잃은 해리건은 분노하고 죽인 놈을 꼭 찾아내겠다고 벼른다. 피터 키즈의 뒤를 쫓던 제리는 이들을 도살장 부근에서 놓쳤다고 한다. 해리건은 마약왕인 부두교 두목 킹 윌리를 만나지만 아무런 단서를 얻지 못하고 돌아오는데 킹 윌리도 괴물에게 살해된다.

 한편 언론은 병적 살인마에 의해 매일 천정에 매달거나, 피부가 벗겨지고, 심장을 빼내는 등 참혹한 모습으로 살해당한것을 연일 보도한다. 해리건은 대니의 살인자가 최근 도살장에 갔음을 알고 리오나와 제리에게 전철을 타고 그곳으로 가라고 한다. 그런데 이들이 탄 전철에 괴물이 침입해 일대 아수라장이 되고 민간인을 포함해 제리도 피살된다. 막 도착한 해리건은 임신 중이었던 리오나를 해치려는 괴물을 발견하고 도살장 부근으로 쫓아간다. 그곳에서 키즈와 그의 부하들이 있는 곳을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간다. 해리건은 키즈로 부터 괴물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된다. 10년전 이런 괴물이 공수부대 하나를 몰살시켰는데 생존자는 2명이었고, 이 괴물은 궁지에 몰리면 1마일 내를 파괴할 자폭장치를 작동시키는 다른 세계에서 온 생명체, 즉 에이리언이라는 것이다. 그 괴물은 방어능력이 우월해서 빛을 꺾어 거의 눈에 보이지 않으며 괴물은 적외선 즉, 신체의 열만 볼 수 있다는 것도 말한다. 그는 이 괴물을 사로 잡아 과학적인 발견을 하려고 하는데 이 괴물의 습성을 조사한 결과 도살장에 와서 쇠고기를 먹이로 먹는다는 것을 발견하는데......

 

 

프레데터 하면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1편만 있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대니 글로버가 주연한 2편도 있습니다. 저 또한 1편보다 2편이 졸작인 경우가 많은지라 2편이 있다는 사실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만

2편이 더 재미있더군요 - _ - ;;;; 의외로......1990년대 초반에 그런 잔인하고도 스릴있는 액션영화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극장에서 할 때 봤으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참, 그때는 국딩시절이니 아마 극장에 들어갈 수 없었겠군요)

 

아시다시피 1편이 게릴라 들이 우글거리는 정글이 사냥터였다면 2편은 대도시를 무대로 합니다. 주인공 형사(대니 글로버 분)는 도시 갱들을 상대하다가 뜬금없이 프레데터를 상대하게 되고요. 1편의 무대인 정글은 희생자(게릴라 + 미국 특수부대)가 다소 한정되어있엇던 반면에 2편의 무대인 도시는 프레데터에게 무궁무진한 사냥감이 넘치는 장소로서 영화 자체의 스케일을 더욱 크게 해줍니다.

 

프레데터가 사람을 사냥하는 이유는 '아무 이유없어!!'입니다.... - _ - ;; 단 프레데터는 단순히 본능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괴물은 아닙니다.사냥꾼으로서의 스킬 뿐만 아니라 자긍심이랄까 긍지랄까 이런게 있죠(이점에서 프로토스와 매우 흡사합니다). 바로 이 점이 악당 외계인이지만 프레데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2편에서 주인공의 동료 여형사를 잡고나서 센서로 그녀의 뱃속에 태아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는 죽이지 않고 놓아줍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그전에 붙잡혔던 신참형사는 산체로 목과 척추가 뽑혀 버립니다. -ㅁ - ;;; 그 장면에서 충격을 감출 수 없더군요)
사냥꾼으로서 무기도 다양합니다. 이런저런 형태로 변형되는 창에 스스로 비행하는 표창, 어깨에 달아놓고 쓰는 포톤(?)캐논, 팔에 달린 칼(질럿?), 살을 파고 드는 그물망, 인간의 체온을 감지하는 센서 등등 지구에서 마음껏 행패를 부릴 장비들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클로킹 기능(닥템??)까지..... 보통 인간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괴물이죠. 상황 불리해지면 팔에 달린 자폭장치를 이용해서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합니다. 요모조모

대책안서는 외게인입니다.


 영화 설정상 그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은 전사로서의 긍지(?)를 갖고 있거나 직업정신이 투철한 인물입니다. 아놀드와 글로버죠. 나중에 보면 프레데터는 자신과 끈덕지게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들을 은연중에 인정해주는 듯한 모습이 나옵니다. 이렇게 인간에게 해로운 존재이지만 에일리언 류의 외계인 영화와는 달리 주인공과 모종의 교감(?)을 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핀오프격인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004)에서도 여자 주인공과 협력하여 에일리언 소굴을 탈출하면서 여주인공 얼굴에 프레데터 종족의 문자로 모종의 각인(생각건데 '우정' 혹은 '용기', '진정한 전사' 등속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을 새기는 모습이 나오죠.
갠적으로 3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스핀오프 형식으로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같은 영화로 나오는 것도 좋지만 정식으로 3편이 나왔으면 합니다. (하지만 에일리언 프레대터가 다소 망해버려서 후속작을 만들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ㅠ ㅠ)

에일리언 시리즈처럼 유명한 감독이 만들지도 않았고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지는 못했으나 다른 장르, 특히 게임에서 에일리언의 상대역으로 종종 프레데터가 설정된다는 것은 이 캐릭터가 갖는 묘~한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영화 자체는 에일리언만큼의 인지도에 미치지 못하지만 캐릭터의 매력은 에일리언에 못잖다~!는 것이죠.

 

이번 주말에 프레데터의 묘한 카리스마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참고로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는 게임(오락실)도 있습니다. 꽤 수작이어서 전 지금도 가끔 꺼내서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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