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시간이 되서, 개봉날 봤네요.
오션스 11,12 모두 즐겁게 본터라..기대할 수 밖에 없고,
아시다시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출연진들이죠.
사실 오션스 시리즈가 내용을 상세하게 기억하긴 어려운 영화죠.
등장인물도 많고, 대니 오션의 기발한 전략들도 워낙에 다양해서,,
오션스 11, 12를 보지 않았다면, 조금은 식상할 수도 있겠네요..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관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더 재밌을 겁니다.
오션스 13은 일종의 복수전입니다.
복수를 위해서 오션스 11, 12에서 골탕먹었던 상대들까지 합세하게 되죠.
오션스 11, 12,보다 오션스의 "도둑질"이 기발하지는 않아요.
(차라리 "이탈리안잡"의 그것이 훨씬 더 기발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알고 있으시다면,
오션스13에서 중간중간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 정말 재밌습니다.
전작의 스토리에서 오션의 여자가 된 테스(줄리아로버츠)나 러스티의 여자로 등장한 이사벨(제타존스)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에 준하는 여주인공도 없죠..
이 점에 실망하는 저같은 사람 때문인지, 영화 도입부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러스티(브래드피트): 와이프는??
오션(조지 클루니): 묻지마..
묻지 말랍니다. 남녀 관계는 모르는 거라면서요..
러스티 역시 정착하지 못하는 풍운아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작에 이어지지 못하는 여주인공 캐스팅을 그럭저럭 잘 무마하고 넘어가는군요.
추천합니다. 재밌네요.
단 오션스 11, 12를 보셨더라도, 한 번 더 보시고나서 관람하시는게 더 즐거울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