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어요-
방금 다운 받아 봤습니다.
사실 전 정말로 보기전에
아마겟돈같은 그런 재난영화?인줄 알았습니다.
헌데 초반에 보니 낯익은 두분이 나오시더군요 ㅎ
바로 28일후의 주인공과 28주후의 박사님.
그래서 잠깐 멈추고 감독 보니까 역시나 대니 보일 감독이더라구요.
그떄부터 아 이런 영화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아마겟돈같은 큰 스케일은 아니었지만...뭐 역시 대니 보일 답더군요.
이벤트 호라이즌 분위기도 나지만 뭐랄까...암튼, 이영화 보고나면, 맨날 있는지 없는지도 신경 안썼던
태양을 보는 눈이 좀 바뀌게 됩니다 ㅎㅎ 경외감이랄까...
그리고 역시 인물들간에 심리 묘사...사실 약간 뻔한 내용이긴 하지만-
요즘 사람들 내용이 좀만 뻔하면 뭐 진부하네 반전이 없네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뻔한 내용으로 재밌게 만드는게 감독능력이라고 봅니다.
딱 제가 예상한 순서대로들 죽더군요 ㅋ
판타스틱4의 플라잉 토치맨은 여기선 얼어 죽습니다..ㅠㅠ;;
양자경누님은 산소실 식물에 집착하다 별 하는거없이 허무하게 가시고...
가장 찌질했던 부함장도 가장찌질하게 죽습니다 ㅋ
중간에 좀비한놈이 튀나와서 영화가 갑자기 호러로 바뀌는듯 하지만-
이놈은 정말 아무 역할도 안합니다.스토리에서 중요한놈도 아니고-그냥 대원들이
태양살리러 가는중에 겪는 역경이 하나 추가된정도?뭐 많은짓을 하긴 했습니다만;;ㅋ
뭐 그렇다고 영화장르가 호러라고 할 순 없죠;; 보는 내내 긴장감도 있지만
암만봐도 호러는 아닙니다.그게 대니 보일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호러라는 장르에서 소재를 끌어다 쓰면서 하고싶은 얘기하는게- 그의 스타일 아닐까요.
28일후도 그런면에선 호러라고 하기가 좀-호러는 맞습니다만 그 이상의 뭔가?가 있죠 ㅋ
선샤인-명작까진 아니더라도 잘만들어진 영화임에는 분명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