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디워 처럼 의견이 엇가리는 영화

건블레이더 작성일 07.11.25 2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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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오늘 아침에 조조할인 받고 친구들과 보았다.

 

음식관련된 영화는 이게 처음이라 처음부터 기대를 많이 했고

 

보기전부터 대장금때문인지 각국의 러브콜과 일본의 편집 요구에도 굴하지않고 감독은

 

'일본에 방영안하면 그만이다 1초도 편집할수없다' 등 의 인터넷 기사등과 관객수 200돌파등을 참고하여

 

식객을 보기로 결정하였다.

 

보고난뒤

 

놀라웠다.

 

이건 한국인의 요리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의 미를 재대로 보여준것 같았다.

 

그건 우리와 동떨어진 궁중음식 에서 부터 서민들의 음식까지 세세하게 보여주었다.

 

한장면 한장면에도 한국적인 미가 느껴진것 같았다.

 

그건 기왓집으로만 한정 안되고 시골에서 동네골목 까지 말이다

 

볼때가 아침 10시 쯤이었는데

 

음식에서 갓김치를 꺼낼때의 소리는 -_- 가히 우릴 배고프게 만들었다.

 

음식을 다룰때의 소리가  과관이었다.

 

허영만의 식객 원작에서 더 첨가하여 일본의 과거의 반성까지 넣어 우리 역사의 아픔까지 드러낸것 같았다.

 

처음 보기전에 음식하면 무조건 대결을 나오는데 이러한 보편성을 어떻게 신선하게 바꿀까 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다.

 

보기전 친구들끼리

 

요리왕비룡 처럼 뚜껑열면 빛이 나오는거 아냐?

먹으면 오만 상상이 다 나오겠네

또 요리로 점수매기고 우승 가리겠네

요리먹고 기절하는거 아냐?

음식할때 손이 안보이겠다.

 

 

요리왕비룡을 매우 재밌게 봤던 우리세대에서 영화 보기전에 한말이다

 

물론 반정도는 맞았다.

 

그래도 대결구도를 주인공들의 할아버지때 부터 시작되었다는게 마음에 들었다.

 

내가 입에 발리게 칭찬만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점도 많다.

 

말 많은 홍수위에 지붕에서 소를 안는 장면...

 

조금 많이 어설펐다.

 

웰컴투 동막골의 멧돼지를 잡을때를 보던 기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연적 요소..............

 

과거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신기했으나

 

요즘은 흔하딘 흔한 우연적 요소가 관객에게는 조금 지루하거나 웃기게 다가왔을수도 있었다.

 

그리고

 

너무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느낌이 났다.

 

이건 한국인 이라면 자연스럽게 느껴질지라도

 

객관적으로 보면 조금 지나친 기분이 든다.

 

 

주인공 성찬은 요리대회를 안간다 해노코 몇마디 하니 바로 참가한다.

 

이부분이 조금 어설펏고

 

영화초반때의 느낌이 어서 스토리진행을 한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소가 눈물을 흘리는장면

 

그냥 글썽거리는 장면에서 끝을내야 했다.

 

내가 디워 볼때 영화관에서  용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관객이 뒤집어 졌었는데

 

딱 그때의 느낌이다.

 

 

그래도

 

코미디요소와 슬픈요소 반복적으로 처리해줌으로서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했다 라는점이 가장 맘에 든다

 

내생각엔 한국인으로서 이 영화를 보고 3번이상 웅클하지 않았다면

 

근대화의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있지도 않은 한손의 책과 한손에는 커피를 들고다니는 뉴요커 거나

 

만화를 보고 하악거리는 사람이거나 한국정서를 거부 하는 사람중 하나일꺼라고 생각한다

 

난 대체로 식객을 재밌게 느껴지지만

 

뭐 사람마다 다를꺼다

 

전에 베오울프관련 글을 쓸대로 그랬지만

 

긴급조치19호를 보고 감동을 받는사람도 있을꺼고 몽정기2를 보고 이것만한 영화는 없다며 눈물을 줄줄흘릴수도 있다.

 

난. 그냥 재밌게 봐서

 

조낸 어설픈 글을 두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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