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브리짓 존스의 일기 - Bridget Jones's Diary

야옹야웅 작성일 07.12.24 1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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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 bridget jones's diary (2001)>

 

 

필자의 리뷰에는 항상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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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t jones's diary. '오빠 만세~'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브리짓의 립싱크 제스쳐는 초반부부터 우리에게 웃음을 가져다 준다.

 

 

솔로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뭐랄까. 자기자신은 괜찮은데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분위기와 크리스마스가 시너지효과를 내서 괜히 외로운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그래서 영화를 찾아보다 브리짓존스의 일기를 발견했다. 러브액츄얼리를 보려했지만 며칠전 tv에서 일부분을 봐버려서 브리짓존스를 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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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2001년작으로써 개봉한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인기있는 타이틀이다.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고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에 미소를 가져다 주는 즐거운 영화. 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휴 그랜트가 출연했다. 휴 그랜트의 비교적 최근의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아직 휴 그랜트는 그대로야'를 보여주었지만 점점 늘어가는 주름에 안타까움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2001년의 휴 그랜트를 보니 너무 젊어보여서 지금의 휴 그랜트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된 콜린 퍼스는 아직 그대로인 것 같은데 말이다. 콜린 퍼스는 이 영화에서 무뚝뚝하고 말재주 없는 사람으로 마크를 정말 잘 소화했다. 그래서 그런지 러브액츄얼리에서도 무뚝뚝한 역할로 나왔다. 약간 통통한 얼굴이 매력인 르네 젤위거는 이 영화에서 더 살을 찌워 몸매가 볼품없는 노처녀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보는 내내 싱그러운 매력이 있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내용을 알고서 봐도 재미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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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는 뚱뚱한 몸매를 지닌데다 담배골초의 노처녀이다. 그런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그녀의 엄마는 파티때마다 남자를 소개시켜주지만 소위 '폭탄'들만 만나게 된다. 그러다 마크를 소개받게 되는데 첫만남부터 그들의 관계는 꼬인다. 서로의 부모가 각자 입혀준 옷을 비웃고, 마크의 뒷담화를 브리짓이 듣게 됨으로써 그들의 관계는 앙숙(?)의 길로 흘러간다.
그에반해 다니엘은 위트있고 재미있는 브리짓의 회사 보스이다. 브리짓에서 묘한 매력을 느낀 다니엘은 브리짓과 데이트도 하고 여행을 간다. 여행도중 회사에 급한 회의가 생겨 돌아갔던 다니엘의 집에 브리짓이 찾아가지만 그녀가 발견한 것은 다니엘의 약혼녀 라라. 브리짓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고 회사를 그만두고 tv 리포터의 일을 하게 된다. 리포터의 일을 하며 대국민적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우연한 마크의 도움으로 스타리포터가 된다. 있는 그대로의 브리짓을 좋아하는 마크와 다정한 한때를 보내지만 다니엘이 찾아오게 되고 마크와 다니엘은 주먹다짐을 하게 된다. 그들의 현실성있고 웃긴 싸움장면은 내 기억의 베스트장면이다.^^마크의 180도 턴 라이트 펀치^^
시간이 흐르고 브리짓이 마크를 오해했던 사실을 알게되고 마크와 브리짓의 행복한 결말로 끝을 맺는다. 마지막에 호피무늬 팬티를 입은 브리짓의 용기에 내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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