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뷰티풀 - crazy beautiful (2001)>
필자의 리뷰에는 항상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바람.
이 영화를 보기 전 커스틴 던스트때문에 보려 했지만 우울해보이는 포스터의 색감때문에 약간 꺼려졌다. 게다가 상대배우인 제이 헤르난데스도 처음보는 배우라서 보는 것이 약간 꺼림칙했다. 하지만 그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분위기는 전혀 우울하지 않았다. 니콜(커스틴 던스트)와 카를로스(제이 헤르난데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드러난다. 보는내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싱글벙글 웃고 있는 내 모습에 몇번씩이나 놀라면서 누가 이런 모습보 지 않았을까 걱정하기도 했을 정도이다. 커스틴 던스트의 매력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제이 헤르난데스라는 웃음이 참 예쁜 배우를 알게 해준 영화이다. 포스터를 보고 어딘가 모르게 우울해 보이는 그의 얼굴이였지만 영화에서 그의 웃음을 보면 남자이지만 정말 웃음이 예쁜 배우라는 걸 알게된다. 추가로 정말 감동적이였던 장면은 니콜의 아버지와 니콜의 마지막 부분대화 장면이다.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딸에 대한 사랑이 담긴 니콜 아버지의 표정은 정말 인상적이다. 톡 건드리면 엉엉 울어버릴 것같은 아버지의 표정이 너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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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beautiful. 커스틴 던스트의 또 다른 작품, 엘리자베스 타운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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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은 주의원 아버지를 둔 문제아이다. 아버지는 유색인종의 권리를 위해 일하는 유명한 주의원이지만 니콜은 항상 술에 찌들어 있고 지저분한 용모를 하고 다니며 자유분방한 사고를 지녔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빠져나와 친구들과 술을 몰래 마시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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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하여 카를로스는 멕시코출신으로써 la외곽에 살면서 학업을 위해 2시간의 통학을 하는 성실한 학생이다. 스쿨버스를 타기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서 학교를 다니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교미식축구팀에 참여하는 성실한 성격이다. 그러다 니콜을 만나게 되고 니콜의 자유분방함의 매력에 빠져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03>
니콜과 니콜의 친구는 항상 술에 취한 듯 행동을 하며 운전을 할 때에도 예외가 아니다. 니콜과 카를로스는 점점 서로에게 끌리며 친구이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니콜은 전투기 파일럿이 꿈인 카를로스를 위해 함께 비행기를 탈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04>
니콜은 카를로스와의 생활을 항상 사진에 담는다. 사진 속에서는 자기자신이 창조주가 된 듯 마음대로 지우고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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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항상 좋은 결과만을 가져다주지 않듯이 이들에게도 힘든 시기가 찾아온다. 니콜과의 시간으로 학업에 충실하지 못한 카를로스는 가족과의 마찰을 빚는다. 그의 가족들은 멕시코 출신으로 넉넉치 못한 살림으로 카를로스에게 학교를 다니게 하고 있는데 카를로스의 성적이 니콜과의 만남으로 떨어져가자 충돌이 있던 것이다.
<06>
카를로스는 니콜의 아버지를 만나고, 아버지는 꿈이 있는 청년, 카를로스를 마음에 들어한다. 해군학교를 들어가려면 후견인의 추천이 필요하던 차 니콜의 아버지가 제안을 한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니콜과 헤어지라고. 자신의 딸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앞길을 막을 것을 염려하면서도, 자신의 딸의 문제를 인정하는 가슴아픈 사 정의 아버지이다.
<07>
카를로스는 어쩔수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니콜과 거리를 둔다. 결국 니콜은 아버지의 제안을 알게되고, 친구들의 파티를 다니며 술에 찌든 삶을 산다. 결국 니콜의 아버지는 니콜을 유타주에 있는 교육기관에 보내려한다. 카를로스는 무너져가는 니콜을 놓칠 수 없어서 시험도중에 학교를 빠져나와 도망을 가게된다.
<08>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되고 그 다음날 카를로스는 니콜을 아버지에게 보낸다. 니콜의 아버지는 니콜을 걱정하며 밤새 니콜을 찾아해맸다. 돌아온 니콜과 아버지는 그제서야 진실된 대화를 하게되고 마음속의 앙금을 풀며 가족간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니콜의 아버지는 약속을 어기면서 니콜 곁에 있으며 붙잡아준 카를로스에게 오히려 고마워한다.
<09>
영화는 후에 카를로스의 파일럿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