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투명장-중국영화가 쿵푸영화여야만 한다는법이 있나...

포이에르바하 작성일 08.01.06 0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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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뭐죠?

 

이 엄청난 영화는?

 

이런 영화가 있었던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왠지 작년에 입은 옷에서 만원짜리를 발견한듯한 즐거움이 드네요.^^

 

중국영화가 한때는 천하를 이야기하다가 한때는 연인의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에는 황실의 가족사이야기에 집착하더니 이 영화는 우애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네요.

 

중국의 이름있는 감독들은 한번쯤 다 만들어 본다는 초대형물량공세형 서사영화.

 

이제 첨밀밀의 진가신도 그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출연진도 빵빵합니다.

 

지식이 없어서 이 영화의 배경에 대해서 잘 모르겠네요.

 

웬지 명말 청초같은데 도입부에는 청나라말기라고 나옵니다.

 

의형제를 맺은 세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애증의 삼각관계를 이루는 이야기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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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만 번지르르한것도 아니고 매끄러운 줄거리도 박수 쳐줄만 합니다.

 

 

이때껏 중국의 대작으로 불리는 영화들이 거의 그랬듯이 너무 액션에 치우친 서사영화는 보고나면 더 공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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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피폐하고, 땅도 피폐하고.......

 

인상깊었던 것은 그야말로 피폐한 민중의 모습과 황폐한 대륙의 모습을 낫낫히 보여준다는 것.

 

하지만 극의 후반 등장인물들의 얼굴에 땟국물이 사라졌을때 모든것들이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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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신의를 저버리면 짐승만도 못한것이 된다."

 

이 대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왠지 익숙한 대사같다...해서 생각해보니 우리 영화 <혈의누>에서 비슷한 대사를 들어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유덕화는 왠지 묵공에서의 이미지인거 같아서 약간은 식상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연걸횽아는 여전히 일당백이긴 하지만 아주 짜임새 있었던 전생씬도 인상 깊었습니다.

 

아마...

 

이연걸이 출연한 영화중에서 가장 작품성 있는 영화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듭니다.

 

 

 

ps. 추가로 영화의 정보를 찾던중에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태평천국의 난"이란걸 알았습니다.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는 이곳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movie.n*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65721&nid=1136496

 

     그래서 십자가가 등장한거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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