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최근 몇년 사이에 나온 서유기 영화가 좀 쌓였네요.
성치횽이 감독한 서유기:모험의 시작부터 대요천궁이란 부제를 들고 나온 견자단, 주윤발의 몽키킹 그 사이에 뭔가 좀 이상한 몽키킹, 그 다음 곽부성의 몽키킹2 이런저런 몽키킹...
근데 뭐 짱공횽들의 가슴속에 아련히 남아 있는 서유기는 유진위의 서유쌍기(월광보함, 선리기연)가 독보적이죠.
주성치를 원망스럽게 보는 저 눈빛이 참 가슴을 울렸건만...
유진위는 자신의 원작에 대한 애착이 많은지 참으로 여러번 울궈 먹은 듯 해요.
삼장법사와 백마의 사랑?을 그린 정전대성부터 2010년엔 월광보합과 선리기연을 또 리메이크했고...
요번엔 대화서유란 부제를 들고 나온 서유기3입니다.
자하가 예의 위에 저 장면에서 월광보합으로 미래로 가서 자기들의 마지막 운명을 봤다는 전제로 영화가 시작되는데요...
음....
솔직히 말하면 뭘 봤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서 스킵을 너무 마니 한 탓에... ㅡㅡa;;
중국 영화감독 중에 산만한 감독을 하나 들자면 서극을 드는 편인데
참... 이 유진위 감독도 서극만큼이나 산만한 감독 같아요.
자기 나름대로 선리기연편의 퍼즐을 천서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이렇게 저렇게 맞춰주는데 안쓰럽기 짝이 없구요.
그냥 가만히 놔두면 좋겠는데 저렇게 자기 영화를 망치고 싶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영화는 이 정도로 하고...
최근에 짱공에 월광보합에서 백정정 역할을 맡았던 남결영이란 배우에 대해서 올라온걸 본적이 있는데요.
전 백정정이 솔직히 남결영이었다는거 첨 알았습니다.
그동안 당연히 백정정역이 막문위였겠거니하고 생각했었는데 ㅋ
이 대화서유편에선 막문위가 백정정으로 나오는데요.
제 오래된 착각 탓인지 가장 싱크로율이 높았던거 같아요.
거기에 비하면 자하선사는 좀 안습.
지존보의 역할을 하는 배우도 너무 잘생겨서 안습 ㅠㅠ
하여튼 여러모로 안습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