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미스트를 보고나서 (스포있음)

이루이사랑 작성일 08.01.11 13: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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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화나 게임이든 뭐든 엔딩이 맘에 들지 않으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막장엔딩의 끝을 보여주는데요...

 

 

 

근데 영화를 보면서 문듯 생각이 든게...혹시 이것은 헐리우드판 괴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저만의 굉장한 착각일수도 있지만...한국영화 괴물을 볼때만해도 감독의 숨은 뜻도 모르고 봐서 정말 재미없게 봤거든

 

요. 혹시 이 영화도 뭔가 숨은 뜻이 있지않을까 하는 맘에(재미없었으니까!)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1. 초반에 아줌마가 8살짜리 애가 있다면서 도와줄분을 찾을때 마지막으로 주인공한테 부탁합니다.

 

헌데 여기서 주인공은 아들이 있다는 핑계로 나가지 않죠...거기서 만약에 같이 가줬다면...끝에가서 살수 있었는데 말이죠.

 

(영화 마지막에 지프타고 그 아줌마가 울부짖는 주인공을 쳐다보면서 지나갑니다.) 이 세상은 삭막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고

 

궁지에 몰렸을땐 자기만을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일단 배우분께는 미안하지만 그 조금 이상하게 생기신 마트 남자 종업원분...현실에선 못나보이는 사람이라도 뛰어난 능력

 

을 가질수도 있고 용기가 있다 라는 점을 보여준걸수도 있습니다. 그 분이 나 총 잘쏴 라고 말하자 모두들 의외라는듯이 쳐다

 

보고 영화에서 내내 주인공 다음으로 용기있게 일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허나 결국엔 죽습니다. 영웅을 정말

 

로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이 감독이ㅋ

 

 

 

3. 어설픈 영웅주의 비판?

 

약찾으러 약국 갔다가 사람들 죽고 다치고 정작 구해온 약은 쓰지도 못하고 이미 죽어버리고...오히려 사이비 종교에 물들어

 

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영화 막판에도 극장의 모든 사람들이 마트 안의 사람들은 죽고 차를 탄 주인공 일행들

 

은 살겠지...(모든 재난 영화가 거의 그래왔습니다. 주인공과 붙어서 이동하면 산다...ㅋ) 라고 생각했을텐데 이게 왠걸 영화

 

는 그런 일반적인 생각을 뒤엎버리는 최악의 엔딩을 보여줍니다.ㅋ (1분만 참지...)

 

 

 

4. 사이비(즉 이단)와 기독교는 엄연히 다릅니다.

 

영화보면서 걱정이 들었던게 기독교에 잘 모르는 분들이 봤을때 그 사이비 여자가 기독교에 엄청나게 매료된 사람으로 비춰

 

질수도 있는데 정확히 말씀드리지만 그 여자는 정말 미1친게 맞습니다. ㅡㅡ;; 하나님이 피를 원한다니요?? 뱀파이어도 아니

 

고;; 이것도 혹시 감독이 어려울때 행동도 않하고 신만 찾는 무기력한 사람들을 비판하고 군중 즉 대중심리가 심지어 사람도

 

죽일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일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이 여자분 마지막에 죽을때 십자가 모양으로 죽습니다.;;

 

 

 

몇개더 있긴 하지만 억지성이 강할것 같아서 제가 뭐 영화 전문 비평가도 아니고;; 지극히 혼자만의 잡담으로 끄적인 것으로

 

서 악플은 사양하고 의견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참고로 괴물들 cg 너무 표시났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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