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작품상 받았다고 해서 꼭 좋은 영화라는 법은 없다.
1.
소수만을 위한 극 매니아 영화 이지만
이른바 평론가 극찬빨이 먹혀 나름 흥행에 성공한 케이스라 볼 수 있겠다.
결국에는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4개 부분에서 상도 받는 결과를 내었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2.
영화는 재미 없다.
더욱 정확히 표현 하자면 산만하고, 지루하다고 할까...
중반까지만 해도 극의 연결이나 템포가 좋았으나
후반으로 넘어 가면서 심각하게 지루해진다.
토미 리 존스의 끝없는 주저림...
무슨 말을 하는지 과연 제대로 알고 말한건지조차 의심스러운...
있어 보이려 노력하는 영화의 전형적인 타입이다.
a는 뭘 뜻하고, b는 뭘 뜻하고 등등
현실의 차가움, 타인에 대한 무관심 어쩌고 저쩌고...
가져다가 붙이면서 의미를 불리는...
개인적으로 가장 시간 아까운
'꿈보다 해몽이 좋은 영화'.
3.
유일하게 인정 할 수 있는 것은 남우조연상의 '하비에르 바르뎀'.
(사실 이 사람이 주연 아닌가 싶은데...)
스페인의 국민 배우라고 한다.
발에 걸리는 있어 보이는 척 하는 영화로 끝날뻔 했던
이 영화의 수준을 아카데미 수준으로 끌어 올린 주역이다.
그 눈빛과 목소리...
다시 한번 생각해도 이 사람이 캐스팅 되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고야의 유령을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