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헐크 (5.0 Points) - 기대 이하이나 다음이 기대된다

김선우 작성일 08.06.13 22: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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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평점의 辯

 

만들다 말아버린 느낌의... 반지의 제왕 이후의 헐리웃 대세라 하지만 좀...

 

 

1.

 

일단 영화 설명을 조금 하자면...

이번 영화는 5년전 이안 감독이 만들었던 '헐크'와 관계가 있는 듯 하기도 하고, 없는 듯 하기도 한다.

 

조금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과거의 헐크는 마블 코믹스가 판권을 판매해 만든 영화이고,

이번 헐크는 마블 코믹스가 마블 스튜디오(맞나?)라는 제작사를 설립해 직접 만든 영화이다.

(참고로 아이언맨도 마블 스튜디오 작품으로 헐크랑 같은 시기에 제작했다고 한다)

 

헐크로 영화를 만들기로는 했는데

5년전에 판권 팔아 다른곳에서 만든 영화는 있고...

제작사, 배우, 감독 모두 다른 상태에서 헐크2라 하기는 좀 그렇고 하니깐

그냥 슬그머니 시점을 이어 가기로 하고 영화를 만든 것 같다.

(이번 헐크를 보면 과거 헐크가 탄생하는 초기 부분을 짧은 영상들도 대충 보여준다)

 

어차피 만화를 베이스로한 영화이지만

제작 방향이 완전히 다르니깐

너무 골치 아플 필요 없이 그냥 보면 될 듯 하다.

 

 

2.

 

영화는 괜찮은 편이다.

 

괴력 인간들의 액션씬도 잘 표현했고,

저주받은 슈퍼 히어로의 고뇌도 잘 나타나며 (헐크가 x관계를 못갖는 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불쌍한 사람...)

CG도 괜찮고...

 

문제는 큰 임팩트가 없다는 점이다.

 

뭐랄까....

한 영화가 있고, 그 초반 30%를 길게 만들어 놓은 느낌?

 

그래서 다음편이 더욱 기대가 된다.

소문에는 슈퍼 히어로를 한 영화에 묶는 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건 두고봐야 확실해 질 것 같다.

 

 

3.

 

헐크에 에드워드 노튼이 캐스팅 된 것은 참 굿 캐스팅이란 생각이다.

 

작고, 마르고 병약해 보이는...

허나 분노하여 완전히 다른 괴물이 되면서

그 안에 겪는 내적 갈등을

이 배우만큼 표현해 낼 수 있는 연기력과 외모의 소유자가 세상에 몇이나 되겠는가

 

리브 타일러와 에드워드 노튼 커플도 어울리는 듯 안어울리는 것이...

미묘하지만 나름 괜찮은 커플 같다.

 

다만 예전 얼굴이 훨씬 개성있고, 좋았던 것 같은데...

보톡스로 인한 외모 표준화 ㅠ.ㅠ

 

 

4.

 

나쁘지는 않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전반적으로 통쾌하지 않고,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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