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솔져- 저예산 호러의 미덕.

trejo 작성일 08.05.13 1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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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이고 디센트라는 걸출한 영화를 만들어 냈던 닐 마샬 감독의 작품입니다.

 

 

한 영국군 분대(특수부대는 아니고 일종의 수색 중대같아 보임)가 스코틀랜드의

 

험준한 산으로 훈련을 오게 됩니다. 그들의 임무는 대항군을 피해 목적지 까지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항군을 맡았던 특수부대원들이 모두 살해된 것을 목격하고

 

그 사건의 중심에는 인간이 아닌 종족이 있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영화에는 각종 드라마나 영화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리암 커닝햄, 케빈 맥키드 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영시 영국 영화인지 한 졸병은 특유의 영국 억양 영어로 이탈리아와 축구 하는것을 못보게 되었다고 투덜거리고

 

영화 내내 영국 영어 욕설의 향연이 계속 됩니다.

 

일단 저예산인만큼 부족한 티도 많이 보입니다만..

 

극 후반부 전개되는 오두막 격투씬에서는 돈의 부족함을 실력으로 메꾸는 감독의 역량을 제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한정된 좁은 공간에서의 사투를 매우 박진감있게 표현하고 있고 가끔씩 유머또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고립된 장소에서의 사투라고 하면 감독의 후작인 디센트가 주인공들의 내면갈등과 더불어 역시 최고봉에 속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솔져는 "난 저예산이다. 나에게 그런것까지 생각할 시간은 없다." 라고 하듯이

 

오로지 오두막에서 살아나가야 한다는 군인들의 처절함이 본질인듯, 영화는 시종일관 괴물과 군인들과의

 

처절한 개싸움을 보여 줍니다.

 

마치 "돈없이 만들었다고 누가 잘 봐주는줄 아냐? 바로 이런게 저예산 영화다." 라고 소리치듯이 말입니다.

 

 

후반부 일병과 괴물과의 싸움에서 일병이 오두막 안의 프라이팬, 포크, 그릇등을 이용해서

 

괴물을 공격하는 장면은 명장면에 속하며

 

몇년전 국내 개봉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 재밌다고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마치 케이브가 개봉해서 사람들을 낚을때 소리소문없이 인터넷에서 디센트가 케이브를 골로 보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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