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필견의 클래식 호러이고 전세계 수많은 호러팬들의 인구에 아직도 회자되고있는 영화입니다.
제가 글을 써봤자 이미 많은 분들이 리뷰를 했기에 별 의미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리뷰란의 자료를 좀 더 풍성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자 적어 봅니다.
어린시절에는 제 또래는 그랬겠지만.. 저는 80년 초반 생인 겜보이. 패밀리, 비디오 세대입니다.
의례히 돈이 생기면 비디오 가게에 갔고 프로레슬링 비디오를 즐겨 보았으며
어니스트 시리즈를 즐겨 보았던 세대이지요.
그때는 지금처럼 19세 미만 불가 사항을 철썩처럼 지키는 소매점은 없었습니다.
애들이 담배를 사도 주인들이 그냥 줬고... 그랬던게 기억이 나네요.
아파트 상가 2층에 비디오 가게가 있었는데.. 주인은 깨끗한 와이셔츠를 입은 대머리 아저씨였고
이 아저씨는 그냥 아무거나 막빌려주기로 이름이 자자 했습니다.
(애들한테 "여대생 기숙사"를 스스럼 없이 빌려주는 대인배셨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또한 공포영화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셨고 휴일엔 종종 무서운거 빌려오라며 돈을 주셨기
때문에 부담도 없었구요.
전 지금도 이 영화를 절대 우습게 보지는 않지만...(에 이게 뭐가 무서워 하는 요새 틴에이저들에게 가르키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20년 전에 봤다고 생각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땐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낚는 영화들이 많았지만 이블데드 만큼은 애들사이에 공포 영화의 본좌급으로
언터처블이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 애쉬의 얼굴로 돌진하는 거친 핸드 헬드나 유모차에 매달아 찍었다는 악마의
시선등은 초등학생을 거의 혼절 상태로 몰아가는 일이 속출했었습니다.
(주로 작고 미약한 역할이나마 아직까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끈덕지게 영화 출연 중이신
부르스 캠벨 옹.)
그때 공포물이라고 해봤자.. 악마군단이나.... 펌킨 헤드, 오멘 이런 영화들이 대부분이었고
거의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나약한 인간 존재들이 주인공이었다면
이 영화는 굉장히 획기적이었습니다.
주인공 애쉬는 거의 슬랩 스틱급으로 얻어맞아도 어디 한번 해보자 하는 근성의 소유자요..
악의 존재에 정면으로 몸빵으로 맞선 거의 최초의 공포영화 주인공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굉장히 양키적인 마스크를 가진 배우 부르스 캠벨의 캐릭터성과
양키 특유의 쾌남아 스러움.
그의 분신 총신을 자른 샷건, 체인 소우는 주인공 애쉬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무명의 청년 셈 레이미와 친구들은 이영화를 79년부터 80년까지 오두막에서 촬영했고
중후반부 애쉬의 나홀로 사투씬 부터는 주인공 부르스 캠벨만을 둔채 나머지 배우들은 모두 떠났다고 합니다.
촬영중에 기이한 사건도 많이 일어났고 영화 도중 애쉬의 비명 장면은 정말 깜짝 놀라서 소리친 것도 종종 있었다고
하니 이 유쾌한 영화청년들의 열정이 놀랍기만 할뿐입니다.
이블데드 2는 전편의 후편보다는 거의 다른 줄거리 격으로 새로 만들어진 느낌이 강하며
3에서는 스케일이 대폭 커진 "중세 호러 칼부림 판타지"가 되었으며 거진 호러 코미디
영화가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1,2,3 편 전부 완성도도 높고 인기도 많이 얻은바 있습니다.
(요런 액션 피겨나.....)
(이런 뮤지컬로도 재탄생 하기도...)
또한 숨겨진 작품으로서 Within the Woods 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블 데드를 만들기 전.. 예산을 벌기 위해 만든 공포 영화 였습니다.
주로 술집에서 틀어주기 위한 용도로 쓰였고 일종의 vhs테입 판매용 이었죠.
내용은 애쉬가 악령이 들어 친구들을 살해하는것이 주 내용이었고
2002년 dvd발매당시 스페셜 피쳐로 넣으려 했으나 그때 함부로 사용한 음악이
걸려 넣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그 어떤 매체로도 상품화된 적이 없으며 미국쪽에서는 vcd로 돌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