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 다크나이트 길어져버린 리뷰= _=;

원이형 작성일 08.08.07 01: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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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워들은 다크나이트에대한 배경지식, 스스로의 소감, 영화겟의 리뷰들까지.

 

쓰고싶은 내용은 너무나 많은데, 과연 글이 길어지면 읽어주시기나 할런지 해서.

 

짧게 짧게 쓰기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일링과 스틸샷도 될 수있으면 안써보려

 

노력하지만 무의식중에 들어 갈 수 있으니 이해해주시길 ^_^;;

 

 

 

조커는 누구일까. 여러분은 답을 찾으셨습니까?

 

 

오락영화로 취급되던 블록버스터 영화, 헐리우드 영화가 언제부터인지 스스로만의 깊은 의미를 담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세계정세, 정치 현황 등에 대한 풍자가 주를 이루고 있죠.   제가보기엔, 그리고 몇몇 정보를 인용하자면,

 

'우주전쟁'으로 시작된 이러한 경향은'다크나이트'에서 절정에 달한 듯 합니다.

 

조커에 대한 정보는 그가 하얀 분칠을 하고 보라색 정장을 입고다니는 사람 이라는 시각적 정보 외에는 영화에서 아무

 

것도 제시되지 않습니다. 중간에 그의 어린시절,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사연이 제시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니 사실여부도 알수없고, 순간적인 동정심은 시간이 지날 수록 관객에게 더큰 혼란만을 가져올 뿐입니다.

 

 

 

조커는 말그대로 가장 강력한 적이자 그 어떤정보도 알려지지 않은 인물, 또한 그래서 더욱이 두려운 존재입니다.

 

현재 미국이 처한 현황, 세계 강대국으로서의 위기, 그 위기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한 미국인들의 공포는 이처럼

 

알지못하는 적이라는 컨셉이 지니는 공포감으로 표현됩니다. 제가 미국인이었다면 조커에 대한 공포는 한층 더 강

 

하게 느껴 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9.11태러이후의 혼란은 오사마빈라덴이라는 '대상'이 '알려'지자 사그러 들었다

 

합니다.)

 

 

결과적으로 조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 라는 어귀로 정의 됩니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 관객의 재미와 쾌감, 느낌 은 어떨까요?

 

  많은 리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듯이, 다크나이트는 기존의 헐리우드영화에서 느껴지는 원초적인 즐거움과 쾌감에

 

주력한 영화가 아닙니다. 물론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훌륭한 액션과 이미지를 갖춘 영화임에는 틀립없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영화내에서 부수적인 요소로 보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지적한 것 처럼 이영화의 완성도는 말그대로 '완성'

 

에 가깝습니다. 감독은 기존 마블코믹스의 히어로중에서도 가장 인간적이었던 배트맨을 실제로,'초인'에서 '인간'으로

 

끌어 내림으로써 부르스 웨인이 느끼는 인간적 고뇌를 절실히 표현합니다. 이러한 고뇌와 조커의 공포 그리고 '투 페이스'

 

의 좌절이 더해져 영화의 색채는 그야말로 '다크'해집니다. 스토리로서 검은색을 표현 할 수 있는 감독의 능력이 놀라울

 

따름이죠.

 

 

 

작품의 주인공은 누굴까요?

 

  '배트맨 다크나이트'주인공을 조커로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라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떄

 

이 영화의 주인공은 '투페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영화는 투페이스의 정의로움에서 시작되어 그의 좌절과

 

타락으로 끝을 맺습니다. 누구보다 정의로 웠던 투페이스가 타락해버리는 것을 동전의 앞뒤를 뒤집는것 만큼이나 쉽게

 

 표현함으로써 감독은 영화속에 또 하나의 희미하지만 무거운 메시지를 담아 내고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목은 '배트맨 다크나이트' 이지 '히스레저의 유작'이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영화보는 내내 정말 그간 보아온 히스레저가 맞는지 조차 모르겠을 정도로 '쩌는 조커'의 연기는 말그대로 '쩜'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히스레저에 대한 동정심을 동기로 보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영화를 영화 자체로서 즐기고 영화가 발산하는 '느낌'을 만끽하는 것이야말로 영화를 보는 올바른 태도임은 분명합니다.

 

영화를 보는동안 그의 '느낌'만을 즐기시고 영화관을 나와 여운이 다 사라지고 난 뒤에야 그의 명연을 다시는 볼 수 없다

 

는 사실에 슬퍼하셔도 늦지 안습니다. 오히려 '히스레저의 유작이니 꼭 봐주자' 하는식의 태도는 고 히스레저를 더 슬프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리뷰쓰시는 분들, 그리고 리플 다시는 분들에게 바라는 점..

 

먼저 이하 내용은 '개티즌'을 비판하는 내용이지 영화겟에 훌륭한 '리뷰'를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을 비판하는 글이 아니라

 

는점을 밝힙니다.

 

  이 게시판에는 단순히 영화를 좋아해서, 혹은 취미로 삼거나, 혹은 정말로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몇 리뷰와 리플들 보면 정말 이인간들이 영화 좋아하긴 하나 싶은 글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 영화가 재미있고

 

재미없고 슬프고 웃기고는 개인의 느낌입니다. '나 재밌는데 넌 왜 재미없다 하냐, 이건 재밌는거다' 라는 식으로 개인의

 

감정에서까지 전근대적 보편성을 추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근거있는 '비판'을 배재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근거도 없는

 

'비난'만 줄줄이 써대며 소위 말하는 '개티즌'으로 전락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자신이 재미없게 봤다고

 

말그대로 '스포일링'을 하시는 분들. 얼마전에 '놈놈놈 리뷰입니다.'라 해서 클릭했더니 의도적인 스포일링 한줄써있드라

 

구요. 욕할 마음도 안생깁니다. 감정가는데로 글 쓰면서 자기 수준 떨어뜨리는 개티즌이 하루빨리 영화겟에서 사라

 

지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짧게 쓴다고 썻는데 글이 길어졌내요. 꼼꼼히 읽어주신분 정말 감사드립니다.ㅎ 수정할 부분 있으면 꼮 지적해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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