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매니아들에 대한 환멸..

사망신고 작성일 08.08.07 0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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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다크나이트에 대한 평을 한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고 저도 개인적으로 의견을 리플로 달았습니다.

 

뭐 별내용은 아니었고 그냥 개인적으로는 좀 지루했다는 의견정도였는데..

 

하루 지나고 가보니 아주 가관이더군요.

 

"영화 제대로 볼줄 모르는 눈알 뽑아라 " 라는둥

 

"나이가 몇살이냐 영화보는 눈좀 길러야겠다" 는둥

 

"그냥 때려부시는 초딩오락영화나 쳐봐라" 라는둥..

 

"눈앞의 황금을 보고도 돌맹이로 생각한다는둥....

 

별의별 개소리를 다 만나보게되더군요..

 

 

만약 제 리플이 "이영화 재미없다 절대 보지말아라" 라는식이었다면

 

저런 악플들 수용할수 있겠지만

 

누누히 밝혔듯이 개인적으로 그냥 지루했다는 리플 하나였는데...

 

정말 온갖 악플은 짜증나게하더군요.

 

특히 수준운운하며 헛소리하는건 모멸감까지 안겨주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같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광분해서 날뛰는게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취향의 획일성을 강요하는 그런 행위가 정말 진절머리 날 정도입니다.

 

무슨 10대 아이돌팬도 아니고... 성인인 분들도 있을텐데..

 

왜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거부하는걸 용납못하는지...  저로서는 알수 없네요.

 

"내가 좋아하니 너도 좋아해야 한다" 는 식의 그 단순무지한 논리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나의 명작이 모든이에게도 명작이 될수는 없습니다.

 

성인이시라면 획일성의 강요 보다는

 

나와 다름을 용납하는 습관을 기르시는게 앞으로 인생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것을 같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욕한다면..

 

맹목적인 10대 아이돌 광팬들과 뭐가 다를까요?

 

 

 

 

 

 

 

 

 

예전 괴물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죠.

 

괴물 1000만 넘어가고 괴물영화를 접해본 제 인상은..

 

그닥 이었습니다. 너무 큰 기대를 했던건지...

 

생각보다는 그다지 강렬하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소소한 이야기들이고..

 

과연 천만이 들만한 영화였나 하고 의구심을 가진채

 

짤막한 리뷰한번 써봤다가

 

역시나 온갖 네티즌 영화팬들로부터 악플세례를 받은 덕분에..

 

저는 아마 엄청난 수명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매국노라는 비난부터.. 이완용의 후손이냐는둥.

어떻게 이영화를 싫어하냐는둥..


역시나 또 영화볼줄 모르는 또라이에 동태눈깔 달고다니는 놈으로 전락했었죠.

 

 

 

신기한건 오히려 디워때..

 

스토리와 연출이 좀 부족하다고 지적했을때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별로 악플같은것은 받지 않았다는점입니다.

 

디워때는 워낙 스토리,연출부족이 널리 퍼져서 팬들조차 인정하던 분위기 였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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