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쉰걸~ 참 흥미로운 제목이다. 포스터만 보고 바로 다운
이 영화를 이름모를 일본감독이 만들지 않고 "타란티노"가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칫 "플래닛테러"의 외발 머쉰건 걸(?)을 연상시키는 캐릭터에 비해 허접한 특수효과와 엽기적인
장면에 자칫 실소를 금치 않게 만드는 B급, 그것도 일본B급 영화 특유의 장면장면 들이 눈길을 끌게한다.
나름 스토리도 있어보이고 화면 하나하나도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황당하지만 영화적 상상력은 꽤 괜찮아 보인다. 감독이 누구인지? 아마도 만화를 많이 봤을것 같다.
(나중에 보다보니 빨리보기 버튼을 누루는 나를 보게되었다. 기발한 상상력을 많지않은 제작비가 받쳐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여자경영반란군! 야릇한 제목답게 포스터도 흥미를 자아내게 한다.
수영복 차림의 10대들이 여러종류의 무기들을 들고 비장한(?)표정으로 서있다.
웬지~ 일본 특유의 그런그런(?) 영화일꺼라는 생각을 여지없이 확인시켜(?) 준다.
미소녀 둘이 나오는데 야애니인지? 호러물인지? 구별이 안갈정도로 야한 장면들이 수시로 나온다.
(그런데, 왜 이리 지루한지 모르겠다. 미소녀 둘 의 캐릭터가 아니라면 눈요기 거리가 거의 없는 허접함
이 후회감을 자아내게 한다.)
오네짱바라 - 요즘 심심찮게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데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판 영화라 한다.
나름 세 영화중 개인적으로 제일 낫다고 생각이 된다.
칼 한번 휘두를 때마다 먼지처럼 사라지는 좀비들의 모습과 제법 신경쓴 듯한 액션 장면들은 앞의 허무맹랑해
보이는 두 영화들보다는 확실히 더 진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존재감없는 뚱뎅이 남자 캐릭터는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비키니 차림 여주인공의 헐벗은(?) 액션활극에 눈이
즐겁다. (분노게이지(?)가 상승하면 칼에서 특수마력이 증가한다. 참으로 게임스러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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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중 재밌게 본 영화들을 떠올려 보니 그래도 꽤 많은 영화제목들이 떠오른다.
"비밀, 죠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춤추는 대수사선,
훌라걸스, 스윙걸스" 등등 그러고 보니 대부분이 멜러 영화에 집중되어 있는것 같다.
세계최고라는 일본만화의 디테일함과 대작의 감동을 일반 극영화에서는 살리고있지 못하는 일본 B급 영화들을
보면서(순전히 흥미와 눈요기 감으로..) B급영화를 주류로 끌어올린 "타란티노"가 자꾸 생각이 난다.
그가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