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 -盲 - 세상 물정에 어둡거나 글을 모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처음 이영화 소개를 보면서 중국이란 대인구 나라에서 인신매매에 관련된 문제를
짚어보는 영화이겠구나 라고만 생각했던 저에게 그보다 심각한 메시지를 던져주게 되었던... 영화입니다.
이영화는 실화이며 199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22살의 여대생 백설민은 대학을 막 졸업한후 가족의 빚을 갚기위해 취업자리를 알아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친구를 통해 약초 파는 일을하면 많은 수입을 얻게될거라는 말에
무작정 친구따라 시골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산촌에 도작한 백설민은 깨어보니 사장과 친구가 사라진것을 알게되고..
정말 순수하게 밝은 미래가 기다릴거라고만 생각했던 소녀에게 기다리고 있던건
어느한 시골집 40세노총각(황덕귀)에게 7000위안에 팔리게 되었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는데..
( 한국돈으로 100만원 정도 인가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도저히 인정할수 없었던 백설민은 그자리를 벗어나려 해보지만
노총각황덕귀와 아버지의 완력으로 인해 제압되면서 백설민은 방안에 같히게 됩니다.
다음날 결혼잔치가 열리고 마을사람들이 모여들고 노총각덕귀에게 축하한다면 함께 술을 건네는 마을사람들
문득 궁금한건 과연 마을사람들은 덕귀의 마누라가 팔려왔다는걸 알고 있을까?
이영화의 내용은 이정도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내용에 대해 이야기할것도 생각할것도 너무 많은데 직접 보시길........
영화를 보느내내 가슴졸임과 답답함과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요소가 정말 많았습니다.
"반딧불의 묘"처럼 여동생을 아끼고자 하는 오빠의 마음과 동시에 무지로 인해 답답함을 느꼈던것처럼
산촌마을사람들의 무지와 무감각한도덕적가치관이 한사람의 인생을 무참히 짓밣히는것을 목격하게됩니다.
중구인들의 나몰라라 같은 문화풍습과 현 농촌에서 조차 물질주의 사상으로 인해 감정이 메말라버린모습을
그대로 재현내고 있습니다. 더더욱 안타까웠던건 무지는 전염되는걸까요? 그런 잘못된 행위를 인지하지못하고
모두가 따라가는 풍습이 ~ 안타까운 탄식만 흘러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