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비효과3. 전작의 악명을 떨쳐낼수 있을까?

l혼l 작성일 09.03.30 08: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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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정말 후에도 이름이 나올 것 같은 걸작 영화가 나왔습니다.

 

바로 "나비효과"

 

 나비효과의 원래 뜻은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

 

라는 과학이론입니다. 조그마한 나비의 날개짓이 기류를 바뀌게 함으로써 저멀리 있는 미국에서 토네이도라는

 

기상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죠.

 

즉 이렇게 과거의 작은 선택,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미래를 크게 좌우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나비효과'라는 영화가 영화계에 참으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로 시간을 점프할 수 있는 능력. 이 얼마나 멋진 능력 중 하나입니까.

 

 인생은 항상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의 연속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선택의

 

기로에 많이 서게 됩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과거를 후회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때 이렇게 했었더라면.."

 

"그 상황에서 그러지 말걸.."

 

마치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세이브,로드 방식이죠.

 

우리가 상상만 하던 그런 능력을. 영화로. 그것도 훌륭하게 보여준 것이 나비효과1 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이건 한번보면 제대로 이해가 안된다' 라고 얘기할 정도로 오묘했죠.

 

 

 

 

그래서 사람들은 후속작인 나비효과2를 참 많이 기대했습니다만..

 

역시 인간은 예측할 수 없는 동물인가봅니다.

 

'원작을 능가할 만한 속편은 없다' 라는 법칙을 아!!!!!!!!!!!!!!!!!!!!!주 충실히 지킨듯. 제가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보진 않았지만.

 

그렇게 원작을 말아먹은 영화도 거의 없다고 생각되네요. (여담이지만 이 법칙을 무시한 영화는 제 생전엔 터미네이터

 

밖에 없는것 같더군요..)

 

 

 

 

아주 최악의 혹평을 받은 나비효과2 가 생각났기에 솔직히 나비효과3도 보기전에 갈등을 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개같을까?'

 

'1만큼 기대도 안한다. 2같이만 하지마라..'

 

'혹시 예상을 뛰어넘고 1을 능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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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참..잘생겼더군요..마치 축구선수 베컴을 닮은 것 같은..)

 

일단 간략하게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주인공 샘은 능력자. 전편 1.2편과 같이 과거로 시간을 점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능력을 갖고

 

과거로 가서 범행현장에서 범인의 얼굴을 본 뒤 경찰에게 말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처음으로 사랑했던 레베카의 여동생 엘리자베스가 와서 다이어리를 주면서 언니를 죽인 살인마를 찾아달라고 해서

 

샘은 과거로 시간을 점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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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나비효과 시리즈에 비해 잔인한 장면이나 선정적인 장면이 조금 나오더군요.

 

뭐. 그런 부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쌍수들고 환영하지만요.

 

허나 쏘우정도 아무렇지않게 보신 분이라면 아무 부담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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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재치?

 

자신의 과거를 바꿀려고 점프하면 점프할 수록 주인공의 경제상황이 점차 악화됩니다.

 

(자기방-> 불경기라 자신의 소파를 임대해줌 -> 자신이 소파를 임대함 -> 방이 사라져서 동생방에 얹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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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샘은 이 정체불명의 살인마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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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같은 영화의 특징.

 

'뚜렷한 결말은 안보이고 떡밥만 던져넣기'

 

 

 

 

 

ㅡㅡㅡㅡㅡㅡㅡㅡ여기선 제가 결말부분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어서..보신분만 드래그 하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단 저 위의 스샷이 자신의 딸 제나입니다. 결국 과거 화재사건으로 돌아가 여동생 제나를 구하지 않고 그냥 포기하게 되죠.

 

허나 그 덕분에 현재의 제나는 존재하지 않지만. 돌아가신 부모님들은 멀쩡히 살아있고. 제나가 무턱대고 자신과

 

사랑할뻔한 여자들을 죽이는 사건도 발생하지 않게되서 샘도 멀쩡히 레베카의 친동생 엘리자베스와 결혼하게 되고

 

죄책감과 미안함 때문에 딸이름을 자신의 여동생이었던 제나와 똑같은 이름으로 지어서 자신이 못다해준 사랑을

 

줄려고 하죠.

 

여기서 궁금한게..마지막에 저 인형을 태운다는 의미는 뭘까요. 그리고 딸 제나가 희미하게 웃음을 짓는 이유는..?

 

원래 이런거엔 정답이 없기 때문에..여러 가능성이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저 불타는 인형이 현재 죽은걸로 된 샘의 여동생 제나이고. 그 제나를 샘이 초능력을 써서 구했더라면..초반에 나온것처럼

 

레베카는 죽고 샘은 가정이 생길 수가 없죠(제나가 계속 죽여대니 ㅡㅡ). 다시 얘기하자면 샘에게 가정이 생길리 없으니.

 

저기 딸 제나가 태어날 수도 없구요..그런 의미에서 '넌 불에 타 죽어야해' 이런 뜻으로 웃은게 아닐지 생각되네요..

 

물론 딸 제나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알고있느냐? 는 설명못하지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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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서도 써놨듯이.

 

 인간은 누구나 과거의 자신에 대해 후회하기 마련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학창시절에 공부좀 많이 할걸..' '젊었을때 돈 좀 많이 벌어둘걸..' 이런 후회를 하겠죠.

 

허나 예를 들어.좀 비약적인 얘기긴 하지만.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이번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은 올랐을지 몰라도. 밤에 독서실에서 귀가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다리가 불구가 될 수도 있고. 젊었을때 돈 많이 벌어서 노후를 편한하게 보낼수 있을지 몰라도. 어느날

 

돈많은 노인들만 골라죽여서 돈을 뺏는 강도에게 비참하게 살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얘기를 합니다. 절대 과거를 바꿀때 자신이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과거 자기의 작은 행동 하나가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미국에 토네이도를 일으킨다는 나비효과의 원리처럼. 미래의 자신을 바꿀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는 미래의 주춧돌이다'. 과거에 연연해하지말고 현재에 충실해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자.

 

이것이 나비효과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인듯 하네요.

 

 

 

 

 

 

 

나비효과3를 본 총소감으로는..

 

나비효과1을 생각하고 본 사람에게는 실망감을. 나비효과2를 생각하고 본 사람에게는 재미를 주지 않았나 합니다.

 

저는 솔직히 1은 기대도 안하고..2보단 재미있어라..라는 심정으로 봐서. 나름 괜찮게 봤습니다.

 

 

꼭 나비효과를 좋아하지 않으시는분 이시더라도 그냥 반전물 좋아하고. 스릴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봐도 회는 없을듯 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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