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탈출

블라인드러브 작성일 09.05.30 07: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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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누명을 쓰고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쇼생크 감옥의 무기수라는 상상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 '희망'이라는 실날을 잡고서 19년을 버티다 마침내 자유라는 희망을 찾아가는 앤디 듀프레인의 처절한 삶을 그린영화..쇼생크탈출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두장면은 듀프레인(팀로빈슨)이 교도소안에서 음악을 틀어, 노역하고 있는 모든 죄수들과 함께하던 장면과 치밀한 계획끝에 교도소를 탈출하고 비속에서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하늘에 두팔벌리며 절규하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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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의 영화는 장면이 스펙터클하다거나 잠시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영화가 아니라면 어지간해서는 볼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하지만 이 영화 만큼은 장면 하나 하나마다 넘쳐나는 감동과 이해속에 눈깜짝할 사이에 두시간이 지나가버린것 같다.

주인공 듀프레인분의 팀로빈슨의 연기도 압권이였지만, 이 영화로인해 내 인생에 있어 기억할만한 큰 배우를 만났으니 레드 레딩 역을 맡았던 모건프리만 이였다.
교도소에 들어와서의 듀프레인을 바라보며, 그의 친구이자 조언자의 역할속에 영화 내내 내래이션으로 거침없는 명대사를 뱉어내던 레드레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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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쇼생크탈출에서의 비슷한 이미지로 밀리언달러베이비에서 그 연기력을 인정받아 조연상을 수상했다. 개인적으로 주연상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텐데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영화에 내가 더욱더 빠져들기 시작한것은 국내 개봉판이 아닌 어학연수때 구입한 영문판 비디도테잎 덕분이였다. 나중에 안것이지만 국내 번역이 어찌나 어수룩하게 되있었던지...제목부터 실은 탈출은 아니였잖은가...

짧은 영어 실력으로 더듬더듬 읽히기 시작했던 대사들...보고 또보고 나중엔 테잎이 다 늘어나서 하나 다시 사고 귀국할때 쯤 백업용으로 하나를 더 산것 같다..거짓말 좀더 보태서 정말 한 백번은 본것같다...덕분에 아직도 그 대사들을 통채로 외우는게 많다...영작할때나 괜히 아무생각없이 노트에 글적거릴때도 다 써놓고 나면 쇼생크의 대사들이다...그중에 으뜸을 굳이 꼽으라면

A freeman at the starts of long journey whose conclusion is uncertain~

그런데 어째서 인지 자꾸 읽다보면 자유인에서 다시 구속으로 되돌아 가는 느낌....^^

아직 30대엔 이보다 더한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나진 못했지만, 20대 초반에 만나 진한 감동을 남겨준 이영화 The Shawshank Redemption 아직 안보신분들 없으리라 믿지만 그래도 안보셨다면 꼭....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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