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맥지
스토리 : 제임스 카메룬(원작), 마이클 페리스, 존 D.브란카토, 조나단 놀란
출 연 : 크리스챤 베일, 샘 워싱턴, 안톤 옐친, 문 블러드 굿, 브라이 달라스 하워드, 헬레나 본 헴 카터, 마이클 아이언 사이드,
로랜드 킥킹거, 린다 헤밀턴(목소리), 아놀드 슈와제네거(초상권 빌려줌)
음 악 : 대니 엘프만
촬 영 : 세인 허버트
편 집 : 콘레드 버프 4세
사실 스포일러를 모르더라도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반전들이라 별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먼저 제 감성평을 말하자면 볼만했다입니다. 그리고 맥지 감독 수고 했네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이 정도로 거대한 포스트 묵시록 영화가 있었을까하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스토리 자체도 다크 나이트의 조나 놀란의 합류로 상당히 스토리도 상당히 깔끔하고 존 코너의 신화도 어느정도 당위성 있게 정립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관전평은 주관적인 것이고 저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기존의 터미네이터 팬들에게는 전편과 다른 타임 라인과 전개로 혼란 스러울수 있으나 타임 패러독스라는 것이 시간 여행으로 다른 시간 라인을 만들어질 확률이 농후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POSSIBLE SPOILER ALERT !!!
터미네이터의 핵심 타겟 인물
우선 이 영화는 기존의 테마인 중요한 사람을 보호 한다는 테마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터미네이터1은 인간 저항군 리더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코너를 살해하여 존제 자체를 없애기 위해 스카이넷이 T-800를 현재로 보냈습니다. 존 코너는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카일 리스를 뒤 따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카일 리스와 사라 코너의 사랑으로 존 코너가 태어나게 됩니다. T2에서는 소년이 된 존 코너를 없애기 위하여 보다 강력해진 액체메탈 타입의 T-1000모델을 다시 보내고, 존 코너는 T-800 모델 101을 리프로그램하여 존코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미래로 보내었습니다. 3편에서는 사실 제 마음에 안 들기는 하지만 미래에 죽음을 맞이한 존 코너 대신 저항군을 이끄는 케이트를 암살하려고 T-X를 보내고 저항군은 T-850 모델 101을 보내게 됩니다. 3편 까지는 모두 모델 101(아놀드의 얼굴)이 영화 전면에 배치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작의 중요 인물은 카일 리스가 스카이 넷의 목표가 됩니다. 이 전개를 미래의 시간 라인에 맞추어 보면 카일리스, 사라코너, 존 코너, 케이트로 스카이넷 제거 타겟이 설정되게 됩니다. 다음편의 타겟이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 부분입니다.
SPOILER 끝
흥미로운 설정
저는 T2와 비교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연관성을 위해 상당히 노력한 점이 보이고 또 시리즈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만으로도 큰 평가를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영화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바로 스카이 넷에 의해 파괴된 세계에서 터미네이터들과 전쟁을 치루는 존코너의 모습을 직접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터미네이터 1편을 보고 난 후 저는 암울한 미래 세계에서 기계들과 전쟁을 치루는 존 코너가 보고 싶다는 마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우리는 존 코너의 사투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존 코너의 카르스마가 어느정도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가 어떻게 저항군의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나는지 보여주는 시퀀스에서는 아! 역시 다크 나이트의 숨은 공신 조나단 놀란의 포스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포스트 묵시록의 장관과 존코너가 자신보다 한참 어린 아버지를 만나는 것과 엔딩에서 전게되는 존 코너의 대한 사건등도 나름 관심을 끌기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메카닉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특히 존 코너가 리 프로그램하여 탑승하였던 모터네이터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하베스터는 좀 오버였던 것 같구요.
아쉬운 점
영화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전개 됩니다. 초반 부터 너무 밀어부쳐서 저처럼 느린 영화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꽤나 당혹 스러웠지만 요즘의 관객들을 위해서는 설득력 있는 연출이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부분 부분 허술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맥지감독이 본편에서 30분에서 40분을 들어냈다고 인터뷰 한 것 처럼 감독판 DVD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약간 템포를 다운 시켜서 연출 하였으면 하고 생각해봅니다.
캐스팅
샘 워싱턴이 왜 헐리우드에서 잘나가고 있나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당한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이더군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적을 돕게 된다는 설정과 정체성을 고민하는 설정이 비록 참신 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존재로 인해 더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심장이 있는 연기를 해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셔야 이해하실 개그. 크리스챤 베일이 연기한 존 코너의 카리스마도 좋았구요. 너무 말랐다는 것이 약점으로 보였습니다. 얀톤 엘친이 카일리스역을 맡은 것에 대해서 우려하는 분들이 계셨지만 아직 어린 카일 리스로 묘하게 싱크로 되더군요. 그리고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문 블러드 굿의 매력적이구요. 오랫만에 다시 보는 마이클 아이언 사이드옹의 모습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끝으로
T2의 아성에는 한계가 있지만, 맥지감독의 전작 미녀 삼총사나 작가 파업으로 고생 고생하며 만든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 하면 후속편를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제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시리즈의 재 발진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아 윌 비 백이라고 외치시던 아주지사의 모습도 볼수 있어 다행이였구요. 다만 無顔熱演 한 로랜드 킥킹거가 불쌍해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극장에서 확인 하시구요. 이번 년도에 개봉하고 있는 SF영화들이 그 이름 값을 해주고 있는 것 같아 즐겁습니다. 아직도 트랜스 포머2를 위시한 막강한 SF영화들이 포진하고 있으니 두 손가락을 들 행복한 한해가 될 듯합니다. 영화의 평가는 영화를 보신 후에 각자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