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로우그레이브를 봤습니다.

좃빵새 작성일 11.03.28 12: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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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스포팅, 28일후, 슬럼독 밀리어네어 그리고 얼마전에 개봉한 127시간이라는 영화를 연출한 대니보일 감독의 데뷔작인 '쉘로우그레이브'라는 영화입니다.

만들어진지 15년이 더 된 이 영화를 뒤늦게라도 알고 보게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난 부끄럽지 않아. 사랑도 해봤어. 거절도 당해봤지. 난 내 감정을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신뢰나 우정 같은 것. 인생에선 이런 것들이 중요한 거야. 귀중하게 여겨야 하지. 친구마저 믿을 수 없다면 어떻게 살겠어? 어떻게 살겠냐구! 어느 도시든 상관 없이 다 똑같으니깐."

 

극중 주인공인 알렉스, 줄리엣, 데이빗은 서로간에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인물로 나타납니다.(얼마전에 TV을 봤었는데, 김보성이 강심장에 나와서 의리를 외치던게 생각나내요.ㅋㅋㅋ)

극 초반에 그들은 김보성 귀싸대기 한대 후려갈길 정도로 오글거리는 우정을 과시합니다.

이대로 그들이 행복하고 재밌게 사는 이야기만 진행되면 재미가 없겠죠..ㅋㅋㅋㅋ

이 세명의 주인공 가슴팍에 탐욕이라는 씨앗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돈이라는 태양의 햇빛을 받자 탐욕은 더욱 커져만 가죠.

그리고 그 자라난 탐욕이 돈이라는 태양을 차지하라고 그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탐욕에 무릎꿇은 그들. 결국 의리는 내다버리고 서로를 죽이려 하는 배틀로얄을 시작하게된다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괜찮았던 영화입니다.

나의 모습도 혹시 저들과 다르진 않은지 생각도 하게 되었고 말이죠.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정말 무섭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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