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극중 인물인 루저 빌리브라운으로 시작해 사랑에 빠진 빌리브라운으로 끝나는 영화이다.
막장가정에서 태어난 빌리브라운은 태어날때부터 루저일수 밖에 없었다.
그의 엄마의 인생은 오로지 풋볼경기이며, 아빠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아무튼 둘다 부모로서의 사랑을 자식에게 배풀
지 않는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런 개막장 가정에서 그는 유년기 청소년기를 다 거치며 루저로서의 삶을 이어나간다.
그런 그를 하늘이 불쌍하게 여겼는지 천사같은 사람 하나 만나게 해준다.
그 사람은 레일라라는 한 여성이다.
레일라는 거칠고 개같은 행동만 하는 빌리브라운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하게 되며, 때로는 애인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그를
보듬어 준다.
하지만 빌리브라운은 그녀의 사랑을 모르는지 그녀에게 거칠게 대한다.
어쩌면 사랑이라곤 눈꼽만치도 접해보지 못한 그에게 사랑이라는건 상당히 낯설어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
다.
아무튼 빌리브라운은 그녀의 사랑은 뒤로 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된 원인 제공자에 대한 복수를 하려 한다.
하지만 결국 그는 복수를 포기하고 뒤돌아 서며 그녀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자신 또한 그녀를 굉장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
을 깨닫게 된다.
빌리브라운은 이제부터는 그녀를 사랑하며 살아가겠노라 다짐한듯 보인다.
빈센트 갈로가 감독, 주연, 각본, 음악 기타등등 다 해 먹은 영화로 이 영화 자체가 빈센트 갈로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레일라의 역할을 크리스티나 리치가 맡아서 했는데, 같은 년도에 나왔던 영화 섹스의 반대말에 디디의 기억이 강해
서 이 영화에서도 디디처럼 거칠고 버릇없는 역할로 나오나 했는데 180도 다른 인물이었고, 그 역할을 잘해낸 그녀가 아름
다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