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엑스맨을 3편만 빼고 모두 극장에서 보았습니다.(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_=)
사실 첫 엑스맨을 보았던 이유는 다름아닌 '대박간지'의...포스터에 끌려서 봤더랬죠...=_=
- 예전 1편에 비하면 수수한 포스터이지만 영화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엑스맨 1은....생각보다 정말 영화가 별로여서(개인적으로) 극장에서본걸 상당히 후회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 마블코믹스를 접해본적이 거의 없으므로 정보가 전무한 상태
(정보라고 해봐야 오락실에 있던 '엑스맨' 대전게임에 나오는 케릭터들 본게 전부)
- 메그니토 와 프로페서 x와의 알수 없는 뜨뜨미지근한 관계.....
- 이야기의 중심이 너무 울버린에게 몰려버린 이야기 구성(2도 좀 그렇죠)
(울버린이 꽤나 인기있는케릭터인 모양이더군요.)
- '내 초능력은 이런 능력임' 정도만 보여주는 초능력 장면.=_=
사실 극장에 갈때는 온갖 초능력자들의 싸움과 초능력사용을 얼마나 멋지고 박진감 넘치게
표현하는가가 꽤 중요한 볼거리일거라 생각하고 갔습니다만....실제 장면들은 정말 거의
예고편 수준이였습니다. 초능력쓰는거 잠깐 나오고 몸싸움 혹은 너무 허무하게 한방승부;;
그것도 아니면 '난 이런능력이 있음'만 알리는 한장면 수준.=_=;;;
*울버린에 중점이 많은것은 인기있는케릭터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초능력을 몸싸움으로 때울수
있으므로 특수효과를 줄일수 있다는것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더군요
아무튼 이래서 별로였던 엑스맨1과 ..액션을 많이 추가해서 볼거리는 좀 풍성했던 엑스맨2...
그리고 별로 언급하고 싶지않은 엑스맨3(극장안간게 얼마나 다행이던지 ㅋ;)
-'매그니토' '프로페서 x' 이 두 어르신들의 한창때 시절 이야기.....
-'철모쓴 이상한영감', '휠체어탄 간디'를 뛰어넘어 케릭터를 이해할수있게되는 자세하고
섬세한 드라마가 가장 만족스러운 점이였던 영화
- 예쁜여자만 보시면 작업맨트를 날리시는 자신감 넘치는 젊은 모습, 선악의 중심에서 고뇌하는 모습과
엄친아인만큼(굉장한 부잣집 도련님임)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 젊은 메그니토의 고뇌와 상처등이 잘 표현되어 '왜 인간을 증오하는가'를 알수있어 좋았던 영화
- 이 연기자분의 연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엑스맨 1 시절에 봤던 너무 근엄한 두분이신지라 이번 프리퀄의 모습은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어린만큼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때로는 무모한.... 이런 모습들을 보는것만으로도 아주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힘들게 살아온 만큼 날까롭고 까칠한 메그니토와 교수x(프로페서 넘 기네요 ㅋ;) 와의 교감을
아주 잘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리 야수같은 느낌의 메그니토가 조금씩 교수x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
묘하게 생성되는 둘의 우정...딱 엑스맨1,2시절에서본 뜨뜨미지근해 보이는 관계만큼 아주 적절하다고 할까요 ^^:
- 이 두 장면만큼 둘의 관계를 잘 표현한게 있을까 싶습니다.
- '여름은 시원한 액션의 블럭버스터지~!' 라고 생각하시는분 주저말고 극장으로~~~~~~
- '그래 이게 초능력자들 싸움이지' 라고 생각들만큼 아주 만족스러웠던 전투씬들
스틸컷을 구하려고 꽤 돌아다녀봤는데 전투신에 대한 장면사진을 구할수가 없네요 =_=...
저만 그럴수도 있겠지만 스리즈를 통털어서 '가장 많은 초능력시전 장면'이 등장하는 영화이며
가장 박진감넘치는 '초인들의 싸움'을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간혹 헛웃음이 나올정도로 말도 안되보이는
능력을 쓰는 장면도 있는데 근데...이놈들(헐리우드)이 찍으면....꽤 설득력이 있더군요 =_=..음..한마디로
'*같지만...왠지 진짜같아.=_=' -> 딱 요런느낌 ㅋㅋ
이제 정리합니다.
이런분들께 추천드려요
- 시원한 액션영화가 보고싶다.
- 순간 액션에만 치중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는 영화를 선호한다.
- 시원한 액션, 뭔가 생각할 거리까지 준다면 좋겠다.
-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젠 철학적이거나 영화가 의미하는 내포된 의미보다는 '편하고', '쉽고' '재미있는'
쪽을 선호하게 되는것 같습니다.(저는 76년생입니다. ^^:)
- 엑스맨 스리즈 중에 단연최고라고 생각되구요. 개인적으로 미국판 '히어로'영화중에서는 '다크나이트', '왓치맨'
다음으로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 간만에 유쾌한 극장 나들이 였습니다. 요즘처럼 볼만한 영화가 없는때에 아주 단비같은 영화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