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 오늘 이벤트 당첨된 예매표로 트랜스포머3보고왔어요 .
어제 늦게 왔다고 혼내는 바람에 마음에 걸려서
여동생한테 보고싶은영화 친구랑 보고오라고 했더니
풍산개 혼자보러간다고 ㅎㅎ 한장은 제가 썼네요 ㅎㅎ
사족이 길었네요 ㅎㅎ
각설하고 관리자님께 영화보고오면 꼭 리뷰쓴다고 해서요 ㅎ
눈팅만 하다 처음 리뷰 올립니다. 부족한 글솜씨여도 봐주세요.
먼저 트랜스포머3입니다. 역시 완결편이어서 그런지 러닝타임이 상당합니다.
마이클베이특유의 표현기법을 많이 빼고 웃음기도 많이 빼고 진지한 이야기로
간다고 했었는데요, 사실 영화를 보시면 너무 웅장하고 장황하게 멋을 내려고 하는 게 느껴져요.
덧붙여 아쉬운 점을 더 말하자면 이야기를 마지막인만큼 부풀려놨는데요.
마지막 마무리가 배고플때 빅맥세트 먹고 콜라로 입가심하려는데 김빠진 콜라 마신 거 같다할까요.
급격히 마무리되는 거 같아서 그게 좀 ㅎㅎ 갑자기 풍선에 구멍난거처럼 마무리되서요 ㅎ
그렇다고 절대 지루하진 않아요. 1편 처음 봤을 때만큼의
"우와 진짜 로봇영화다!!!" 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애요.
사실 재밌는 오락영화로서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리뷰를 뭐라 안 써도 될거 같아서 이만 줄이고요.
정말 쓰고 싶었던 영화리뷰는 "죽은 시인의 사회"입니다. 줄거린 생략할게요. 직접 보시고 이 글을 보시길...ㅎ
개인적으론 책을 먼저 읽으시고 인물들의 모습들을 상상하시다가 영화를 접하는 걸 추천드려요
전 영화가 있는 줄은 모르고 책으로 먼저 접했는데요. 책과 영화는 내용이 같아요.(뭐가 먼저인진 모르겠네요 ㅎ)
키팅선생이나 닐 ,찰리 등등 여러 인물들을 제가 책에서 본 만큼 잘 표현한 거 같아요.
그 중에서도 백미는 토드인데요. 풋풋한 에단 호크가 토드로 분한 모습은....정말 감동이랄까요.
소심하면서도 여리지만 안에 강한 내면을 갖고 있던 토드가 에단호크로 인해 120%발휘됐다고 생각해요.
토드는 처음에 어떤 수업이든 장소든 소심하고 자신의 모습을 가리죠.
하지만 나중에 키팅선생이 짐을싸고 교실을 나갈때에 제일 먼저 책상에 올라가
Oh captain my captain 을 말하며 가장 먼저 존경을 표하고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모습을 보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란 영화에서는 시가 많이 나오는데요.
전 중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더라고요. 시험에 대비하는거다보니 시를 시 자체로서 감상하는게 아니고
선생님들께서 부정적인 단어엔 세모를 치고 긍정적 단어는 네모를 치고 이건 뭐 역설법이 쓰인 거다라고들
가르쳐주시잖아요. 예전부터 그게 참 씁쓸하더라고요.
시라는 것이 어떤 특정한 의미를 갖고 있는게 아니라 감상하는 사람, 또는 그 시를 쓴 사람에 따라
내포하는 의미가 달라지는 거지, 틀려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다보니 시란 걸 누구나 쓸 수는 있지만, 시를 학교에서 배우다보면 누구나 다 어려워해지는 거 같아요.
영화상에서 키팅 선생이 교과서를 찢는 장면이라든가, 토드에게 숨겨진 야성을 끌어내는 장면들이
진정 교육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건 아닌가 싶네요.
처음 쓰는 리뷰다 보니 뻘소리만 늘려놓고 정작 리뷰에 충실하지 못한 리뷰가 됐네요.
어찌됐건 죽은시인의 사회에선 닐의 아버지와의 갈등, 찰리의 자유분방함, 녹스의 사랑 등
보면 볼 수록 가슴에 담아두는 영화가 되실 거에요.
마지막으로 "카르페 디엠"
ps 관리자 최요리님 ㅎㅎㅎ 영화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