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3 (3D) 소감

피빛망투 작성일 11.07.05 1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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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일흔이신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로 트랜스포머2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트랜스포머 1편 2편을 극장에서 졸면서 본 나로서는 나는 효자다 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3편 개봉을 눈꼽아 기다리시던 어머니를 모시고 (덩달아 아버지까지) 극장에 갔습니다.


어머니께서 영화를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티비로는 절대 영화 안 보십니다.


워낭소리 개봉할때 어머니 모시고 봤는데 


어머니께서 극장에 영화는 스케일 크고 두드려부시는 거 봐야 제 맛이라면서 


워낭소리 본 후 1주일 동안 고기반찬 못 봤습니다. (화 나신게 분명합니다.)


뭐 나름 어머니를 위해서 보기 싫지만 트랜스포머 3를 보려 부산에서 스크린 가장 크다는 스타리움관인가 뭐시기에


좌석까지 완벽하게 예매했습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여기서 안 하겠습니다.  (이유는 생각이 안 납니다..아무리 생각해도....)


뭐 화면 가득 펼쳐지는 액션 장면은 볼만합니다. 


하지만 왜 오토봇은 팔자가 억세서 그런가 지구를 위해 왜 그리 지켜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체포기각서만큼의 효력을 발휘하는 지구인의 우정 계약 때문이라고 하지만 


3편에서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3D로 보실 분이라면 굳이 3D로 안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영화 초중반부까지는 내가 왜 안경을 쓰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안경값을 하게 됩니다. (몇 장면 정도?)


 영화 보려 가기로 한 날 아침에 소고기(국산 한우) 전골까지 해주셨던

어머니께서는 만족하신 표정이였습니다만....


옆에서 영화 끝나고 어느 식당에 모실까 고민하는나와

후반 삼십분을 못 참고 나가버리신 아버지에게는 고역이였나 봅니다.


트랜스포머를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재미있는가 봅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 특유의 억지 감동스러운 슬로우 장면이 그나마 3편에서는 덜 나와 다행입니다.


리뷰 요약을 해 드리자면

머리는 텅비게 ,두 눈은 즐겁게.


허접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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