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포스터만 봐도 이게 무슨 뉴욕시 갱스터 무비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제대로 뜻 깊게 감상하신 분들이라면 이 작품만큼
이슬람 문화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영화는 드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 구마쉬가 짊어지고 가야할 무지의 잘못을 영화 끝에는 끝내 자신의 죽음으로
받아들이고 감옥에 테러리스트들과 같이 갖히게 되는 신에서는 이슬람의 용서와
관용에 대해서 그들이 얼마나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지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영화 보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신이 이세상에 있다면 모든 사람에게 그 사람이 원하는 만큼 행복을 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은 그렇게 관대하지도 않고 그만큼 행복을 주지도 못했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무지에 대해서 얼마나 받아들이고 얼마나 책임을 질 수 있을까요?
그러나 그는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의 죽음마져 상대를 용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2살 노총각은 그저 내가 못났어도 세상이 행복해지길 바래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