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 _ 04
7. 비르와 자라
Veer Zaara, 2004
샤룩 칸(비르), 쁘리티 진따(자라)
파키스탄의 교도소에 22년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죄수가 있다. 그 이름은 비르 전직 비행대대 대장이였던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변호사 사미야를 보고 그녀의 진심을 느꼈는지 말문을 열기 시작한다.
비르는 구조를 나가 한 여성을 구하는데 첫눈에 반하고 만다. 그녀의 이름은 자르 그녀는 어머니처럼 길러주신 할머니의 유언대로 유골을 인도에 뿌리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오던중 사고로 목숨을 잃을뻔했다.
마침 휴가로 고향인 인도로 향하던 비르는 바르를 목적지까지 안내하기로 한다.
비르의 도움으로 자라는 할머니를 고향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리고 고마움에 보답할 방법을 묻자 비르는 딱 하루만 자신에게 달라고 한다. 오늘 하루를 결코 잊을 수 없게 만들어 주겠다고... 결국 그녀는 비르와 동행하고 둘은 비르의 고향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아무것도 없는 땅위에 비르의 아버지는 하나하나 손수 개척하고 다듬어 작지만 행복한 마을을 만든 비르의 아버지(동네 유지), 마음 좋으신 어머니 그리고 마을사람들과 정말 잊지못할 추억을 만드는 자라.
다음날 비르는 자라를 기차역까지 배웅하는데 그곳에서 자라의 약혼자 라자 시라지를 만나게 된다. 자라는 속일 마음은 없었지만 비르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 당신이 자라를 구해주셨는데 내가 어떻게 그 빚을 갚아야 할까요?"
"자라를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럼 그 빚은 사라질 겁니다."
"그런데 당신은 자라와 사랑에 빠진 것만 같군요."
"사랑이 뭘까요? 잘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자라의 눈에서 눈물 나는 일이 없길 바래요. 이런 감정을 사랑으로 부르는거라면 이건 사랑이겠지요."
어느날 자라의 집안을을 돕는 한 여자에게 전화가 온다. 짧은 그녀의 메세지.
"자라는 당신과 사랑에 빠져버렸어요. 하지만 자라는 곧 결혼한답니다. 라호르로 오세요, 그리고 그녀를 데려가세요."
비르는 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녀에게 가기로 결심하는데...
"존경하는 재판장님, 원고측 변호사 자히르 칸씨는 너무 성급한 발언을 했습니다."
"자키르 아메드요."
"이 사건은 물과 같이 투명하고 명백하다고 했죠. 하지만 자히르 칸씨는 잊었습니다."
"사미야 시디키양. 내 이름은 자키르 아메드라구요!!"
"이름 한번 잘 못 불린것 가지고 그정도로 격분하나요? 그럼 생각해보세요. 22년동안 매일매일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나 할 수 있나요?"
786번... 22년동안 비르가 불려졌던 이름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아무런 말 없이 자신의 모두를 포기한 한 남자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비르와 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