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안구정화영화_ 버니드롭(Bunny Drop, 2011)

까라노 작성일 12.08.22 1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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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한줄요약-

사회에서 인정받은 능력있는 총각이 친할아버지의 딸인 카와이유딩을 데리고 살게되면서 펼쳐지는 서툰남자아빠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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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기대안하고 봤는데

정말 보는 내내 아직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내 딸을 보는듯이 재미있었다.

(린짱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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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1달이 넘어서

쓰고 싶었던 말들을 다 잊어먹었지만

그냥 내 주위 이야기를 하자면

슬슬 결혼이야기도 나오고 실수로 아기도 낳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금은 조금 한심해보이고 아이고 어쩌냐 저째냐 하지만

내가 본 애 일찍난 분들은

사회에 더 적응잘하고

뭔가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볼려고 노력하시는분들이 많았다.

막상 나도 누군가를 맡아서 키우게 된다면 어쩔까라는 상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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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시범단형이 한말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말이

'너는 너 밖에 처리하지 못할꺼야'

라는 말인데 남자로써 이말은 꽤나 치욕적이다.

한마디로 남들을 케어할 능력이 없다는 뜻으로

훗날 군대에서나 학교 선후배 사이에서 언제나

남들을 케어해 줄정도로 내가 그릇넓은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맨날 음메가 화내고 그러는 지도 모르겠지만

남들에게 피해안줄정도로 사는게 어쩌면 나한테는 가장 편하니깐.

하지만 나한테 꼭 보호받아야할 존재가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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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드롭은 그런영화다

가장 사랑스럽고 지켜줘야할 존재가 주인공한테 생긴다.

보고 난 후에 감상문이라면.

'나도 어쩔수 없겠다'

나를 희생한다는 개념이 그동안 없었다고 생각한다.

'나'만이 존재했기에 그릇이 크지 못했던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처럼 나도 누군가를 지키면서 희생하면서 살아가게 되어있다.

그리고 나같은 로리... 찬양하는 사람에게는 필견이다.

고로 별점은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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