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빨리 리뷰할려고 했지만... 이미 아랫분이 너무 알차게 리뷰해주셨네요 ㅠ
아이언맨3가 오늘 국내 개봉을 했네요, 이틀전 예약으로 달려 조조로 따끈따끈하게 감상했습니다~~
이미 봤지만 안본척 하고 주말에 친구랑 다시 봐야 하는건 함정이네요 ㅠㅠ
스포를 담지 않고 감상후기를 말하라 한다면 "예고편 하나 기똥차게 잘만들었네" 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예고편으로 흥분하셨던 분들이라면, 혹은 이번 주말에 데이트인데 뭐하나 싶은 분들 다들 아이언맨3 보세요~
깨알같이 웃으면서도 긴박한 재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가 연기하는 아이언맨을 보고 있자면, 예전 코믹액션으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성룡과 조금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거 같네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진지한 무적기믹의 액션물이 넘치던 홍콩액션에서 유쾌한 맞는 액션으로 인기를 끌었던 성룡씨와 지금의 고뇌하고 있기엔 세상에 악당이 너무 많은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내내 유쾌한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의 아이언맨이 참 많이 닮은거 같습니다.
저는 8.9/10 주고 싶네요~~
자 지금 부터는 영화보실 분은 피해주세요. 특히나 이번 시리즈는 나름 반전이 있는 작품이라서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제 스포일러 갑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전형적인 현대 히어로물에 기초를 둡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한계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자신이 처한 세계나 외부적인 요소보다는 늘 히어로 자신의 고뇌를 그리는 내용입니다.
다만 차이는 아이언맨 1, 2 를 지나면서 확립된 아이언맨의 정체성에 대해 '어벤져스' 이후 자신이 혼자서 컨트롤 할 수 없는 외계인, 망치든 떡대와 녹색성장괴물 & 방패페티쉬와 웜홀을 겪은 후 자신에게 가지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과정입니다. 극중에서는 자신이 잠들지 못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스스로 휴식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니다. 페퍼 포츠를 포함한 자신이 아끼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수트를 개발해대는 것으로 나오죠. 그 예로 로디의 대사중에
"그동안 남는 시간에 이러고 논거야?"
라는 대사로 토니의 고뇌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합니다.
이번 아이언맨3의 빌런으로는 '만다린'과 '킬리언'이 등장합니다.
먼저 만다린은 코믹스에서 굉장히 강한 빌런 중 하나로 나오며 주 능력은 초능력을 발휘하는 10개의 각각의 반지를 이용한 공격이며, 여기에 세상 모든 지식과 부를 겸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언맨3 에서는 정말 예고편으로 사람 속이는 기막힌 역활로 나오죠 ㅋ 워낙에 킹 벤슬리 배우의 연기력이 뛰어나서 정체나 탄로난 이후의 찌질한 모습에서도 크게 비어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구요.(물론 이후 킬리언의 무게감이 커져서 이기도 하겠죠)
대놓고 스포일러라서 말씀드리지만 아이언맨3 에서 만다린은 그저 연극용이였다고 나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원작의 재해석에 나름(?) 충실한 마블에서 그냥 이렇게 흘러버리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1부터 떡밥을 던진 만다린이라는 빌런을 이렇게 쉽게 쓰는건 너무 아깝죠.
만다린인척 연기한 것이 사실 연기다!!! 사실 난 진짜 만다린이다!! 이제부터 내 반지 능력을 보여주마!! 라고 다음에 나와주기를 내심 바랍니다 ㅠㅠ
위의 사진은 아이언맥 역대 빌런 중 '멜터'라는 캐릭터입니다. 킬리언의 경우 제가 아는 아이언맨 코믹스 내에서는 등장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빌런이 아닐까 싶습니다.(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신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킬리언은 멜터를 재해석한 캐릭터가 아닐까 조심스래 유추해봅니다. 아이언맨의 아머를 녹이는 능력을 지닌 빌런인데 영화에서도 아이언맨의 수트를 녹이거나 용접봉으로 자르는 듯한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십여년전 토니에게 당한 수모를 복수하고 세계의 지도자와 테러리스트를 자기 손안에서 놀리기 위해 등장하였습니다. 익스트리미스란 능력으로 높은 방어력과 재생력을 지니고 요즘 빌런 답게 방송스텝도 꾸리고 다니더군요. 연기한 '가이 피어스'분이 워낙에 매력있는 배우인데 만다린 반전으로 의외의 존재감까지 부여 받아 극중에서 튀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잘 녹아들어서 좋았습니다.
아이언맨은 액션영화인데 액션을 얘기 하지 않는다면 서운하죠. 위의 사진이 공개될 때는 토니가 자신이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수트를 가지고 얼마나 멋있게 싸워줄려나!! 하고 기대했는데, 현실은 얘기치 못한 상황으로 수트가 장갑하나, 신발하나만 날아와버린거였더군요 ㅋㅋ 그런데 장갑 하나 신발 하나로 보이는 액션씬 정말 볼만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미 예고편으로보 보여준 많은 수트들이 등장하는 것인데, 영화 클라이막스 익스트리미스 병력들과 수트들이 벌이는 '떼싸움', 그리고 그 가운데서 이리 저리 수트를 갈아입는 토니의 액션은 정말 '어벤져스만큼 재밌는 액션을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날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수트없이 펼치는 토니의 맨몸액션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쓰다보니 좋은 글만 썼네요. 굳이 단점을 말하자면
1. 아래에 리뷰 쓰신 분과 같은 마음입니다. 굳이 용가리 불뿜기가 있어야 했나?
2. 만다린이라는 캐릭터 너무 아깝지 않은가?
3. 아이언맨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마블 너네 토르랑 캡틴아메리카 어떻게 할려고 그러니?
마무리 하자면 '유쾌한 토니의 모험기' 보세요~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