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에반게리온 Q를 보고 왔습니다.

옵대장 작성일 13.04.25 12: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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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부터 목이 빠져라 기다렸던 에반게리온 Q. 긴말 안드리겠습니다. 스포는 예전에 떳기에 내용 언급도 안하겠습니다. 딱 두자로 감상평 요약됩니다.

'멘붕'.

참고로 저는 스포 뜬 그날 바로 그 스포를 봤고 일본 직관 감상평이나 캠버전 감상평 다 읽어봤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 저는 멘붕에 어느 정도 대비를 했던겁니다. 근데 그래도 멘붕입니다. 서, 파에서 뿌린 떡밥들은 아직 회수조차 안되었는데 이번엔 더 많은 떡밥들을 뿌립니다. 그동안의 시리즈 행보로 봤을때 딱히 회수하지도 않을 듯 싶습니다. 무엇보다 안노감독. 이제 주인공들 그만 괴롭힐때도 되지 않았나요? 멘붕하는 맛에 보는 에바라지만 전 이젠 해피엔딩 좀 보고싶네요.


P.S.)
1. 다른 떡밥들은 그렇다치고 신캐릭터 마리. 얘의 정체가 도대체 뭔지 정말 궁금하네요.
2. 가만 생각해보니 안노감독이랑 이카리 겐도랑 상당히 닮았네요.
3. 조조상영인데도 객석 반 이상이 찼습니다. 아무리 흥행작이라도 조조엔 텅텅비기 마련인데. 저만 에바Q를 기다린게 아닌가 보네요.
4. 어째된게 극장관람문화가 가면 갈수록 개판이 되어가네요. 어린애들 때문에 관람할때 짜증난다는 글들 많이 봤는데 차라리 어린애들은 나은 편입니다. 진짜는 중고딩들입니다. 얘네는 진짜 답이 없어요. 오늘 제 옆에 있었던 그것들. 진짜 몇대 패버리고 싶었어요. 잡답은 기본옵션이구요. 상영 내내 그것들이 폰 쳐만지는 바람에 액정불빛 겁나 거슬렸구요. 그 무리중 남자 중딩놈은 여자중딩들한테 환심이 사고 싶었던지 실시간 코멘터리를 쳐 하고 있더군요. 참다참다 한소리 했습니다. 딱 1분 조용하더군요. 결국 제가 옆옆 빈자리로 피신. 끝나고 한다는 소리가 가관입니다. 에반게리온 재미없다. 아이언맨 볼껄. 아니 이 망할것들 그러면 애초부터 아이언맨을 쳐 보든가! 아, 지금 생각해도 짜증이 밀려옵니다. 사실 감상평보다 이 하소연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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