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감상평 [스포주의]

예술공학 작성일 13.08.01 04: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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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당겨진 개봉일 덕에 7월29일 조조할인으로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가 열연을 펼친 '설국열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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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의 설정은 이렇습니다.

인류가 개발한 무기로 인해 살인적인 빙하기가 도래하고 곧 지구상의 전 인류는 모두 멸망합니다.

살아남은 인간들은 지구를 1년에 한 바퀴씩 도는 열차 안에서만 생존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열차를 예약했던 특등석과 일반석 승객, 열차의 직원들은 앞칸과 중간칸에 있고 최후의 순간 간신히 열차에 오른

난민들은 꼬리칸에 갇혀 지내게 되고, 그렇게 17~18년이 지나면서 그것은 그대로 기차안, 아니 지구상에 생존한 인류의

사회계급으로 굳어져 버립니다. 잘나가던 기업가이던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이던 상관없이 그들은 그냥 초대받지 않은

꼬리칸의 빈민층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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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꼬리칸에서 최소한의 식량만 배급 받으며 비참한 생활을 하던 사람들도 한줄기 희망이 있었으니,

바로 캡틴 아메리카.. 아니 그들의 리더격인 커티스(크리스 에반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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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민가 사람들의 유일한 음식. 음... 이거슨 그.. 양갱?                        ㅋㅋ 꼬리칸 따위... 그거 뭐임? 먹는거? ㅋㅋㅋ

 

암튼 극중 커티스의 주도로 일종의 봉기(난)을 일으키는데 그들의 목적은

열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하고 엔지니어이자 열차의 주인인 월포드(에드 해리스)를

몰아내기 위해 맨 앞칸을 향해 전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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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꼬리칸 생퀴들이 뒈지고 싶나..

열차의 맨 앞칸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각 열차 칸마다 닫혀진 문을 통과해야만 하는데

때문에 열차의 보안시스템을 설계한 '냄쿵민수'(송강호)를 그들의 동료로 맞이하게 되고..

 

'남궁민수'는 꼬리칸의 빈민가 사람이 아닌 열차의 보안시스템을 설계한 엔지니어인데,

그가 왜 감옥에 있었으며, 빈민층 사람을 도와 '봉기'에 합류하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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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사회계급' 입니다.

열차의 사회구조가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인류 스스로가 초래한 빙하기에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이 '열차' 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해 '혁명'을 일으키고

'살인'을 자행한다는 것이 어쩌면 지극히 합리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15세 등급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스파르타쿠스' 나 '올드보이' 같은 뭔가 검붉은색의 화끈한 칼전은 볼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칼전이 펼쳐지면서 화면으로 피어오르는 붉은 혈흔... 이 있었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러 봉준호 감독은 직접적으로 영화의 메세지를 전달해주려고 합니다.

바로 열차의 독재자인 '월포드'를 통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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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를 건 여정의 끝에 결국 열차의 맨 앞칸인 엔진과 열차의 독재자 '월포드'를 조우하게 된

캡틴 아메리카.. 아니 '크리스 에반스' 그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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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격의 커티스                                                        

 

영화가 종료된 뒤, 캐스팅 자막이 절반이 올라가도록 상영관에 있던 사람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에이~ 설마...'

'음... 좀 기다려봐 뭔가 나올거 같어'

 

저또한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오래도록 상영관에 있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희망의 메세지도 그렇다고 절망의 기운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뭐? 어떻게 되는건데?'

그냥 뭔가.. 좀... x싸고 밑 안닦은 느낌 이랄까요?

 

우리 사회의 가려운 부분을 영화를 통해 전달해주려는 봉준호 감독의 의도는 충분히 공감하지만서도...

개인적으로 평점을 묻는다면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 주고 싶네요.

제가 송강호 라는 배우의 팬이라서 70점이 나오는 겁니다. ㅎ

 

뭔가 스펙터클하고 화끈한 걸 기대하셨다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큰 기대하지 않고 보시면 그냥 저냥 볼만은 하네요.

 

막짤은 영화보다가 콜라 생각이 나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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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허접한 후기로 돌아올께요~

 

 

이미지가 계속 짤리네요.

용량이랑 갯수 계속 수정해서 올렸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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