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영화인 설국열차 보려다가 감기가 의외로 괜찮다는 입소문을 접수..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영화는 무조건 크게 기대를 하지않아야 하는게 맞는것 같구요.그렇다 하더라도 이 영화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제 생각엔 한국 재난영화 역사상 한 획을 긋게될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해운대같은 영화가 천 만 넘었으니,감기도 천 만 예상해봅니다.(무린가요...)
물론 억지스러운 부분이 간혹 있습니다.개연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 모든것을 상쇄하고 남음이 있으니.
바로,,현실감입니다.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무리없이 연결되는 잘 짜여진 연출의 결과인것 같습니다.
유해진씨의 감초연기는 명불허전.(이 양반은 원톱주연보단 조연이 이상하게 잘 어울리네요.)
정말 전염병이 창궐하면 이렇게 되는구나,이게 현실이구나.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꽤 짜임새가 좋습니다.
초반의 허접한 폭발cg제외하고는 군더더기 없이 세상 종말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고 할까요.
차인표가 맡은 대통령역도 정말 good캐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국민을 생각하는 자칫 잘못하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인물역임에도 불구하고
차인표의 연기력으로 훌륭히 커버했네요.
영화는 감동이고 뭐고 일단,무조건 재미가 있어야 된다는 제 기준에 훌륭히 부합했고요,조금의 여운도 남겼던 영화였습니다.
이제 한국형 좀비영화가 나올때도 됐는데..감히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