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라는 한 여학생의 의문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해 한국의 권력과 정치세력에 대한 직접적인 신랄한 비판과 고발을 그려낸 영화라고 생각됩니다...모든 대화는 낯설지가 않고 다 어디선가 들어본 대화들이고 상황들도 적절하게 들어 맞는데...그만큼 현실고발이 뛰어나다고 할수 있습니다. 악한 세력들의 권력구조와 그속에 계층들의 생각과 행동들....또 이와 맞서는 집단속의 갈등등도 우리가 처한 이 시대를 나타낸다고 할수 있습니다.
죽은 여학생, 안기부 국정원 등의 코스프레도 상징하는 바가 있으며 일인 다역으로 나오는 김영민도 다중역할을 하는 의미와 상징성이 있습니다....거의 직접적으로 고발(그속에 약간의 조롱이나 풍자포함)하듯 영화를 만들어, 드라마적인 느낌보다 현실을 까발리려는 의도가 더 강한듯 보입니다.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 또 이를 탈출해보려는 시도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도 의미가 상통하는 바가 있고 어떡하든 이 부패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바꿔보려는 커티스(크리스에반)와 남궁민수(송강호)사이에서도 서로의 의견차로 갈등이 생기듯...이 영화역시 점점 갈등이 생겨지게 됩니다. 한국현실을 직설적으로 묘사하려는 점이 설국열차와는 다른점이라 할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