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예수님의 말을 인용하는데...저는 이런생각이 들더군요..성경에서 말하는 이야기를 역으로 상상한것..즉 발상의 전환? 이 아닌가 하는 것이였는데...
그 대목의 예수님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제자들은 예수님이 무덤에서 없어지고 부활했다는 소문을 들은상태인데..어쨌든 자기들과 함께하지 않으니(없으니) 로마의 탄압을 두려워하여 함께 모여있던 상태였는데..예수님이 벽뚫고 스윽하고 나타난겁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귀신이다(우리가 생각하는 한을 품은 귀신과 같이....)고 무서워 했는데...예수님이 이리와서 뼈와 살을 만져보라 하고 제자들을 안심시키며 생선도 먹기까지 하였다 라는 이야기인데...신과 같은 존재가 뼈와 살이 있다면 악마도 뼈와 살이 있는것이 아닌가?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곁에 있었듯이 그런 악마도 무형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리곁에서 재앙을 불러주고 있는것이 아닌가? 악마의 리얼한 실존성을 부각시키는것으로 성경에서 스토리를 착안?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영화는 매우 치밀하게 장치한 복선들이 군데 군데 포진하고 있고 처음에 가벼운 분위기와 달리 점점 강력해지고 맹렬해지는 분위기로 달립니다.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서운 장면이 나올때 그 삑삑거리며 등장하는 배경음(효과음)소리였는데...무섭기도 하지만..소리가 대단한 느낌을 자아내서 맘에 들더군요...(핑크플로이드가 배경음악 해준줄..ㅎㅎ)
황정민이 역을 맡은 일광이 논리적으로라면 좋은편인데...마지막 신을 보면 무언가이기도 하고 해석에 따라 그냥 무당도 비슷한 행위를 한다고 볼수도 있지만...감독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그런것이 아닌것 같고..그도 무언가이다를 말하는것 같더군요..논리적으로 따지자면 좀 엥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천우희 미친여자역 은 마을을 상징하는 무엇이다라고 하는데...말을 안듣고 가자 문의 나무가 시들어 버리는데...시간관련상...세번째까지 닭이 울고 갔으면 아무일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믿음부족인가요? ㅎㅎㅎ
마지막 부분은 거의 환타지처럼 되버려서...얼떨떨 하더군요....
그래도 초반보다 기대했던거보다 재미있게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아이 역할부터 모든사람들의 연기력도 탁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