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ALEXS 작성일 14.07.28 19: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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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동명 원작 소설의 영화입니다. 이미 유명한 영화라 많은 분들이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을 위해 추천드리고 싶어서 간단하게나마 글을 써보아요.


다량의 스샷으로 스크롤의 압박이 있습니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당시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영화에 몰입하여 보다보면 마치 퍼즐처럼 맞춰져 나가는 스토리를 접할 수 있을거예요.

하지만 여기서는 조금 보기 쉽게 순차적으로 나열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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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53733623720.jpg헉 이건 무슨 상황?


140653741777264.jpg피..는 아니고 토마토 축제의 한 장면입니다. 아마도 스페인이겠지요?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에바는 그 곳에서 추억의 시간을 보냅니다.그나저나 토마토 색깔이 마치 피 색같이 선명하기도 하여라


140653762816007.jpg그곳에서 에바는 남편 프랭클린을 만나게 됩니다. 어맛! 내 남자!


140653763786029.jpg금새 사랑에 빠진 두 사람


140653857669471.jpg궁극스킬인 라면먹고가를 시전하는 남편(진)


140653870182051.jpg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로 에바는 아이를 갖게 됩니다.


140653889716529.jpg하지만 왠지 표정이 어두운 에바.계획에 없었던 임신이었을까요. 다른 임산부들과는 달리 불안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140653898562810.jpg인고의 출산과정 속에 아이를 낳았지만,우쭈쭈 아이를 예뻐하는 남편 프랭클린과는 달리, 에바는 여전히 근심 가득한 표정입니다.


140653911658374.jpg그래도 내 배아파서 낳은 내 자식인데... 에바는 아들 케빈을 잘 키워보려 노력합니다.


140653915911432.jpg하지만 엄마의 노력도 몰라주고 울어대기만 하는 케빈. 엄마는 빡이 돕니다.그러나 참아야 합니다. 엄마니까. 나는 엄마니까.


140653924981781.jpg어딜가나 울어대는 케빈. 초보 엄마 에바는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모두의 이목을 한몸에 받는 에바 모자.


140653934171825.jpg오히려 공사판의 소음이 더 나은것 같아... 라고 생각하며 에바는 빡침을 달래봅니다.


140653944237251.jpg일때문에 바쁜 남편은 그래도 아이를 다룰 줄 아나보네요.아빠 품에만 안기면 케빈은 울어댈 일이 없습니다.


140653953611754.jpg그 모습에 더 빡이치는 에바.이해 안되는 케빈의 행동만큼이나 자신을 이해 못하는 남편도 이해할 수 없는 에바.멀쩡해 보이는 가족의 겉모습과는 달리 속사정은 꽤 복잡하게 꼬여갑니다.


140653971956182.jpg어느덧 꽤 자란 케빈. 엄마 말을 안듣는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포퐁 카리스마 눈빛을 발사하는 케빈.그리고 말을 뗄 나이가 되었음에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140653986772946.jpg의사에게 자문을 구해보지만, 케빈은 지극히 정상입니다.이렇게 예쁜 아이인데 왜 엄마말을 안들을까요.


140654007971224.jpg더 자란 케빈.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에바는 자신의 방을 온갖 세계 지도들로 꾸며 놓습니다.'엄마는 나보다 저따위 종이들이 더 좋은거야?'라고 말하는 듯, 케빈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140654047689028.jpg결국 사고를 치고마는 케빈. '이따위 종이 쪼가리가 뭐라고!'물감을 넣은 물총으로 엄마의 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맙니다.


140654053042042.jpg대빡친 에바. 물총을 빼앗아 짓밟아 부셔버립니다. 에바의 분노만큼 새빨간 물감이 온 바닥에 튀어 더럽혀집니다.'내가 좋아하는 여행지도를 케빈 니가 어쩜 이럴 수 있니...'에바도 케빈을, 케빈도 에바를 서로 이해할 수 없고, 보이지 않는 벽은 더 높아져만 갑니다. 


140654077069308.jpg그럼에도 케빈과 어떻게든 가까워지고픈 엄마.로빈훗 책을 읽어주자 관심을 보이며 얌전해지는 케빈을 보고, 에바는 내심 만족스럽습니다.


140654088697643.jpg포퐁성장한 케빈. 아빠와 함께 양궁을 즐기며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가족에 평화가 찾아온듯 보입니다.


140654113512737.jpg그리고 어느덧 예쁜 여동생도 생깁니다.오빠가 마냥 좋기만 한 동생 실리아. 키크고 잘생긴 우리오빠 짱짱맨임


140654135768983.jpg항상 부족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에바. 아들과 잘 지내보려 노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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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현재로 넘어와서 다시-


140654157533220.jpg에바의 집과 차가 빨간 페인트로 엉망이 되었습니다.동네 애들의 장난일까? 장난 치고는 너무하다고 생각하지만 빡침을 속으로 삭히는 에바.


140654171269321.jpg정신을 가다듬고 그녀가 찾아간 곳은 여행사.젊은 시절, 그녀가 좋아했던 여행이었기에, 여행사에 취직하고자 면접을 보러 왔습니다.


140654181494145.jpg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바를 아는 이웃인가봅니다. 반갑게 인사를 건냅니다.


140654188647238.jpg는 훼이크다 이뇬아! 불꽃 싸닥션 아니 핵철권을 날리시는 여사님.아니 왜요?


140654198948798.jpg고급 어휘들을 쏟아내시고 쿨하게 지 갈 길 가시는 여사님.무슨 일이길래 에바는 이런 수모를 당한 것일까.


140654217874784.jpg마트에서 장보다 말고 갑자기 숨어서 주변을 살피는 에바.이것은 먹잇감을 노리는 매의 눈빛?


140654229743855.jpg즐거운 할로윈. 하지만 할로윈이라는걸 깜빡할 정도로 정신을 놓고 사는 에바.사탕을 얻기위해 동네 꼬마들이 몰려오지만,사탕을 사놓는 것을 깜빡한 에바는 집의 불을 끄고 아무도 없는듯 구석으로 몸을 숨깁니다.단지 사탕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하지만 영악한 아이들은 에바가 집에 있는 것을 알고 연신 불러댑니다.Azooma, we will find you. and we will get candies!


140654273268872.jpg다른 날, 에바를 찾아온 검은 양복의 사나이들. 에바, 지명수배중인 걸까요?


140654281189225.jpg그런거 없고 도를 아십니까(English ver.)


140654291459470.jpg오, 알다마다요. 저는 고투헬이에여 ^_^;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길래 에바가 저렇게 말하는 걸까요.불청객들을 좇아내기 위한 멘트일 뿐일까요? 



케빈이 태어나고 가정을 꾸리면서, 에바에게는 어떤 일들이 생겨난 것일지...

영화는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써봤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은 한 번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무언가를 상징하는 듯, 하나라도 놓칠 수 없는 장면 연출도 좋고, 배우들 연기가 하나같이 너무 좋습니다.

장르는 서스팬스나 스릴러 이런건 아니고 드라만데 조금 어둡긴 합니다.


이쯤에서 줄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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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54347449463.jpg아들인 케빈을 이해할 수 없었던 상황 이전에, 남편과의 대화가 부족했던 건 아닐까?항상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곁에 없었던 남편 프랭클린.에바는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Franklin, we need to talk about Ke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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