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 한마디는...
"트레일러보다 영화가 낫다. 단지, 극장에서 본다면..." 입니다.
트레일러보다 훌륭했던 영화가 근래 있었던가?? 물론 포스터도 기대를 못하게 한 몫했다고 봅니다. 트레일러 정도만 보고 가거나 그냥 가셔도 됩니다. 그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극장용 영화입니다.
일단 저는 왕십리의 자리가 맘에 안들어서 일산 IMAX D열에서 봤습니다. (D열 추천합니다. 자리가 거기뿐이었지만...) 꼭 3D가 아니었어도 상관없을거라 생각되지만 화면은 클수록 좋다고 생각됩니다.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도저히 티비나 모니터와 스피커로는 그 흥분을 100% 맛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손을 꼭 쥐게 되거나 손에 땀이 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정말 오랫만이었던...)
주의할 한가지는 오로지 남성을 위한 영화였습니다.
8기통 머슬 차량처럼 영화가 마초적입니다. 액션도... 화면도... 연출도 그렇습니다.
차, 미녀들, 드넓고 황폐한 세계, 마초적 액션, 거의 없는 대사들...
여성에 대한 영화적 배려는 전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있다면 아주 조금의 니콜라스 홀트가 있을 수 있으나... 첫 모양만 보고는 웜 바디스의 그라고 도저히 전혀 알아챌 수 없습니다.
디스토피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우울하며 강력한 스팀 펑크적 요소들. 그것만으로 충분하며 살짝 지루할 즈음 바로 액션의 폭풍이 연계됩니다.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극장을 나가시는 여자분들은 그닥 표정이 좋지 않으셨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전 영화는 혼자 보기에... 상관없... ㅠ.ㅜ)
개인적으로는 매드 맥스를 못봤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북두의 권이나 폴아웃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펑크의 조합을 좋아한다면(일단 트럭에서 기타를 치는데 기타에서 불이 나온다. 에서 와우~ 할 정도면 됩니다.) 충분합니다. 스토리도 주인공 얘기따위 중요하지 않습니다.(와중에 그 얘긴 설명도 안나오니...)
개인적으로는 " 멜의 맥스를 몰라도 된다. 하디의 맥스로 충분하다. " 고 봅니다.
미녀의 급이 애니적입니다.
남성을 위한 씬들도 몸매에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샤를르즈 테론을 포함해서 로지 헌팅턴 화이틀리까지 첫 등장씬에서 난 일본 애니인줄 알았습니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파티마인줄... 비현실적인 9등신 몸매들... 포샵이었나 싶어 잠깐 안경을 벗었습니다.)
감동적인 씬 중의 하나입니다. 이때 극중 맥스의 표정과 남성분들의 표정은 비슷할 겁니다.
" 이 곳이 천국인가요? " - 내 머리속 지우개 손예진 대사처럼... 순간 착각에 빠집니다.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하지만, 집에 와서 이미지 검색해 보면 그때의 감동이 사라집니다. 기묘합니다.
감히 올해의 MOTY라 평합니다.
이런 아날로그적인 액션이... 먹힙니다. 이것은 사실 약간의 복고라고도 보여집니다. 락(메탈) 사운드 속에서 좌절과 허무속의 광란이... 21세기 초에도 여전히 먹힙니다. 그리고, 말랑말랑한 로맨틱가이나 까칠하고 도도한 차도남이 아닌 이런 과묵한 주인공의 상남자스러움의 상액션도 그리웠을 수 있습니다.
단지,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싸워라. 그리고, 살아남아 쟁취하라.
적인 메시지도 역시... 21세기 초에도 여전히 먹힙니다.
오랫만에 2시간 내내 즐겼던 영화였습니다~
제 점수는 별 4.2입니다.
보조 정보들
* 같이 즐기면 더 좋은 미디어들
영화 매드 맥스 시리즈
영화코믹스 탱크 걸
영화 워터 월드
코믹스 총몽
코믹스 북두의 권
게임 폴아웃 시리즈
게임 웨이스트랜드 시리즈
게임 보더랜드
* 도움이 될 리뷰들
* 차량 관련
http://vehicleshowcase.madmaxmovie.com/
https://youtu.be/ERSBfT-mkmw
* 인터뷰
* 이런 현실적인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진정...
** 이 장면은 극장에서 보면 절대 이렇지 않습니다...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장면이었습니다. 전부 9등신의...
3D라 그런가? 암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