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 가면, 배트맨과 악당들의 얼굴

리피토마크 작성일 15.07.04 18: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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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의 다크나이트 시리즈에서 가면이 갖는 의미에 대해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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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 나와있다시피 배트맨과 조커의 가면 차이는, 벗을수 있는 가면이냐 없는 가면이냐의 차이입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가면을 씀으로 인해 배트맨이라는 선택을 한 브루스 웨인은 언제든지 그 가면을 벗어 던질수 있지만,

얼굴의 상처 그 자체로 남아 망가진 하비덴트와 미소라는 마스크로 남아있는 조커의 상처는 벗을 수가 없기에

세 캐릭터들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하비덴트의 경우 "화이트나이트"로써(검사라는 맨얼굴) 배트맨이 자신의 역할을 대신 할 진정한 영웅으로 선택하지만

조커가 하비덴트를 복수에 눈이먼 법위의 맹목적 심판자로 타락시킵니다.(배트맨의 행동처럼)

맨 얼굴의 반이 일그러져 지울수 없는 형체로, 즉 자신처럼 가면을 벗을수 없는 존재로 만든 것이지요.

 

또한 하비덴트의 얼굴만이 아닌 동전도 얼굴이 일그러진 후에는 양면이 다른 동전이 됩니다.

 

언제나 같은 면(선)이 나왔던 동전에서 안과 밖이 다른 양면이 되는데

이는 배트맨의 가면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레이첼의 죽음이라는 두려움, 분노, 공포 즉 트라우마를 얼굴에 갖게

된 것이고 그 트라우마를 벗을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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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이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장면은 다크나이트 초반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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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털기 위해 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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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가 쓴 가면, 아시다시피 조커는 가면을 벗어도 절대 벗을수 없는 조커 그 자체입니다. 

 

가면을 벗을수 있는 존재와 벗지 못하는 존재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는데, 이는 라이즈의 베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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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마지막 전투씬에서 배트맨이 베인을 쓰러트린 결정적 이유가 바로 베인의 가면이기 때문이죠.

베인의 가면을 누가 주었는지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죽어가는 베인에게 삶과 가면을 준 존재는 라스알굴이었으니까요.

가면을 벗으면 죽는 가면의 노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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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브루스 웨인은 가면을 언제든 벗을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영화 전체에서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이라는 가면과 그의 행동이 범죄자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하비투페이스가 복수에 눈이 멀어 무법자가되는 것은 배트맨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커는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 가면의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아래 포스터가 분명하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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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덴트를 - 화이트나이트[백기사]

배트맨을 - 다크나이트라[흑기사] 

칭하는 이유도 영화에서 보여주는데, 역시나 배트맨 가면의 한계를 나타내는 것이죠.

 

 

브루스웨인이 쓰 배트맨 가면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

1분 30초부터

 

 

 

브루스웨인이 가면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자신의 죽음입니다.

배트맨 가면 자체가 트라우마이며 한계가 분명하기에, 그 가면을 죽음으로 완전 지워버리며 가면 벗기에 성공합니다.

 

조커/베인/하비투페이스와 다르게 마스크-가면의 노예가 아닌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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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면 벗기로 인해 자신이 배트맨으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본래 목적이였던 정의의 상징으로 남기도 성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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