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아이'는 사람인 '하나'와 늑대인간인 '그'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의 성장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러닝타임 전반에 걸쳐 들리는 누나 '유키'의 잔잔한 나레이션은 몰입감을 배가시켜줬어요.
애니메이션은 이미지 속에 있는 키재기 눈금처럼 현실적이고 많은 이들이 겪었을 법 한 성장과정을 그렸습니다.
늑대인간이라는 소재는 단순한 극 중 설정일 뿐, 속 내용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과장 없이 담백했어요.
덕분에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나의 기억 속 유년기를 새롭게 돌아볼 수 있었네요.
애니메이션이 말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세지는 '어머니'입니다.
주제곡 격이라 할 수 있는 OST의 제목도 '어머니의 노래'이고요.
어머니인 '하나'가 늑대인간인 두 아이를 키우는 과정 속의 배경, 감정, 모성애를 놀라우리만큼 세세하게 표현했어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극 초반에 깨알같이 녹아있는 남녀간의 사랑도 인상깊었고요.
아름다우면서도 과장 없는 그림체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줄거리는 생략하지만,
어머니의 모성애와 함께 애틋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애니메이션 '늑대아이'를 추천합니다.
덕분에 큰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