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태웠어....모두 새하얗게..."
여전히 짤방으로도 돌아다니고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사용되고 있을만큼 명대사죠. 갑자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새하얗게 불태웠다라는 명대사는 잘 알지만 과연 만화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나올까라는 궁금증입니다.
만화 <내일의 죠>는 1968년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를 시작해 1973년 끝을 맺었습니다. 만화책으로 20권이 완결입니다.
내일의 죠는 1960년대말~1970년대 초의 일본 만화를 대표하는 위대한 걸작으로 일본 사회에까지 영향을 끼쳤따고 합니다.
내일의 죠를 지금이라도 봐야겠다는 분이 있을 수 있어 스포일러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내일의 죠를 보면서 이 만화에 대한 선입견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인공인 야부키 죠는 굉장히 착하고 순수하며 권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차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명대사를 남길 수 있었겠죠.
]
스토리에 대한 얘기를 빼고 제 느낌만을 얘기하자면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만화가 참 슬프더라고요.
특별히 슬픈 장면이 없는데 이렇게 슬플 수가 있을까 싶었네요.
주인공 야부키 죠는 고아로 범죄를 통해 소년원에 들어가 가진 것으로는 열정과 펀치력 밖에 없고, 관장인 단뻬이는 막노동일을 하면서 죠를 만나기 전에는 권투에 미친 술주정뱅이로만 알려져 있었죠. 그리고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권투를 하려고 했지만 세상은 그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죠.
어찌되었든 제가 내일의 죠를 봐야겠다고 생각한 저 명장면은 만화책의 맨 마지막 장면입니다.
마지막 장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기 떄문에 말씀드리자면 죠가 죽은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작가의 말로는 제목이 내일의 죠이기 때문에 죽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애니메이션에는 결말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호기심에 본 작품이지만 후회하지 않는 걸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