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젠카는 남편이 엄청난 빚과 어린 딸만 두고 자살을 해 버리자 남편의 자살이유를 찾게 되고, 남편의 자살이 즐겨찾던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의 여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젠카는 그곳에서 자신과 처지와 비슷한 터마쉬를 만나게 되고, 각각 남편과 딸을 자살로 몰고 간 상대를 찾기 위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키로 한다. 하지만 서로가 찾아낸 아넷과 마르코의 매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급기야 서로의 상대를 감싸게 되면서 젠카와 터마쉬는 서서히 멀어지게 된다. 한편 아넷은 젠카와 터마쉬가 자기와 마르코를 쫓고 있다는 걸 눈치 채고 오히려 터마쉬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데... 

헝가리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독특한 화면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화상채팅 하는 영상을 영화 내 거의 보여주고 있는데요.

요즘은 흔하게 화상채팅을 하며 친한사람과 얘기도 하지만 모르는 사람과 대화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화상채팅을 하게 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게 실화인지 아닌지는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실화는 아닌 것 같아요.

온라인 화상채팅을 하다 죽어버린 남편, 채팅상대는 다르지만 같은 온라인 화상채팅을 하다 죽어버린 딸

이 두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비슷한 처지의 젠카와 터마쉬는 자살한 원인을 찾기 위해 같이 계획을 꾸밉니다.

영화 내내 화상채팅의 구도로 이어지기 때문에 배우들이 카메라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마치 나를 보며 이야기 하는 것처럼 말이죠.

독특한 구도를 가지고 있는만큼 시선이 계속 가게 되는데요.

끝이 너무도 허무하게 끝나버려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화상채팅을 하며 모르는 사람과 데이트를 할 수 있지만 위험한 유혹에 빠지기 쉬운 그런 부분을 그려낸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