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얼라이브 (Dead Alive,1992)

세휘롯 작성일 16.06.20 17: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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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 감독이 1992년에 내놓은 좀비 영화. 

 

 

원래 제목은 브레인데드(BrainDead)이다. 이게 미국에서 데드 얼라이브로 개명당한 것은 이 제목과 같은 미국 호러영화가 있기 때문인데, 정작 이 브레인데드 미국 호러 영화는 영 아니올시다 평가를 받고 있다.(사람에 따라 다르겠으나, 정말 비추천이다.)

 

 

이 한 편의 영화로 피터 잭슨은 스플래터 호러의 제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기회가 있으면 피터 잭슨의 전작이자 데뷔작인 고무인간의 최후 (1982) 란 영화도 보길 권한다.

 

 

이 영화의 간략한 내용은 수마트라 스컬 섬(영화 킹콩에 나오는 그 섬이다.) 에서 잡혀온 악마 원숭이가 좀비의 진원지로, 처음에는 주인공의 어머니가, 어머니가 간호사를 죽이고 기껏 땅에 묻었더니 불량배들이 무덤에 오줌 갈기는 패드립을 시전하다 좀비가 되고, 이 불량배 좀비를 때려잡으려다 목사님도 좀비화하고, 간호사 좀비와 목사 좀비가 검열삭제를 해서 아기 좀비를 낳고, 기껏 독약으로 좀비들을 잠재워 지하실에 감금해 놓았더니 주인공의 삼촌이 이를 빌미로 유산을 가로채기 위해 협박을 하더니만 손님들을 불러와 파티를 하질 않나, 독약인줄 알고 좀비에 주사했던게 동물용 흥분제라 혈기왕성해진 좀비들이 파티에 온 손님들을 덮쳐 죄다 좀비가 돼버린다.(...) 물론 이 과정은 미칠듯한 피범벅과 동반된다. 심지어 좀비의 신체를 절단냈다고 해도 좀비의 신체장기까지 살아서(!) 주인공을 죽이려 들려고 꿈틀거리기까지 한다.

 

 

3000리터의 인공혈액 사용으로 기록에 올랐다. 잔디깎이로 좀비를 깎는 씬에서는 300리터나 썼다. 씨네 21에서 2000년 초반에 그와 한 인터뷰를 보면, 촬영용 집은 없애지 않고 남겨 놓았다고 한다. 그 집 천장에는 아직도 이 영화 촬영당시 튀긴 가짜 피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피터 잭슨이 말할 정도였다.

 

한국에 처음 들어올 때는 주요 장면들이 엄청나게 삭제된 채로 들어와 원성을 크게 샀다.

 

 

감독인 피터 잭슨이 장의사 조수역으로 아주 잠깐 까메오로 나온다. 영화의 각본을 피터 잭슨과 같이 쓴 각본가이자 그의 부인 프랜 웰시 역시 주인공이 아기 좀비를 유모차에 넣고 공원으로 산책시키는 장면에서 공원밴치에 아기를 안고 있는 여인으로 까메오 출연하였다. 참고로 그녀는 이후 피터 잭슨이 연출한 작품의 모든 각본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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