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랜만에 왔습니다(아무도 안 기다렸겠지만ㅠ)
남자라면 꼭 봐야 할 애니로 유명한 카우보이 비밥, 건그레이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 한
본격 열혈 로봇물 '천원돌파 그렌라간'입니다
로봇물에 거부감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저도 메카닉물은 못 보겠는데 이건 봤습니다)
가이낙스는 톱을 노려라,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그와 그녀의 사정,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입니다.
수많은 출시작 중에서 그렌라간은 가이낙스의 최고 히트작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서구권에서 인기가 대단합니다
등장인물
시몬(시모(下) : 아래)
지하마을의 평범한 소년
카미나를 만나고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각성
명대사 제조기1
(부타 : 어깨에 있는 두더지)
카미나(카미(上) : 위)
지하마을의 그렌단의 리더
열혈을 온몸으로 보여주며 명대사를 줄줄이 읊는다
명대사 제조기2
요코(橫 : 옆)
리트나 마을 출신의 총잡이
카미나와 키탄 바치카와 연애전선
니아(Near : 근처)
나선왕 로제놈의 딸
매우 순수하며 시몬의 성장에 도움을 줌
비랄(Rival : 라이벌)
수인이며 카미나와 시몬의 라이벌
(그렌라간의 베지터)
로제놈(Lord Genome : DNA의 왕)
수인들의 왕이며 니아의 아버지
안티 스파이럴(Anti-Spiral)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존재
줄거리
인류는 수인의 침략으로 지상을 빼앗기고 지하에 살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시몬을 비롯한 지하마을 사람들은 지상을 잊게 되죠
하지만 카미나는 지상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시몬과 함께 지상으로 나가며 요코를 만납니다
그들은 간멘(로봇)을 타고 다니는 수인을 만나고 로제놈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알고 보면 좋은 것들
그렌단 : 카미나와 시몬, 요코 등이 주축이 된 간멘 토벌대
수인족 : 로제놈의 수하들
간멘 : 수인족이 타고 다니는 메카닉
나선족 : DNA를 갖춘 모든 생명체, 진화하고자 하는 특성을 가짐
나선력 :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상징하는 에너지
코어드릴 : 손바닥 크기의 작은 드릴, 나선력을 증폭시키는 기능을 가짐
안티스파이럴 : 나선족의 멸망을 막기 위해 나선족을 탄압하는 종족
명대사
그렌라간의 명대사는 굉장히 오글거리지만 오늘같이 비오는 날 사나이 감성으로 보면 울컥하실 겁니다
명대사가 너무 많은데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몇 개만 뽑아보겠습니다
1)잘 들어 시몬, 너 자신을 믿지마! 나를 믿어! 너를 믿는 나를 믿어!
2)네가 망설인다면, 내가 반드시 널 때려주러 올테니, 안심해. 네 곁엔 내가 있어. 널 믿어! 내가 믿는 너를 믿어!
3)시몬, 잘 들어. 잊지마. 너를 믿어. 내가 믿는 너도 아니야. 네가 믿는 나도 아니야. 너를 믿는, 너 자신을 믿어.
위 3개 대사는 카미나가 시몬한테 한 말입니다
뭔가 조금씩 말이 다르죠?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시몬이 성장함에 따라 조언을 해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1)점점 커지는 스케일(이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음)
지상 >> 나선왕(지구) >> 안티 스파이럴 (범우주)
2)캐릭명
캐릭터 이름을 자세히 보시면 위, 아래, 옆, 근처 등 단어에서 따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캐릭터의 성격으로 보면
카미아는 "위를 향하는" 사람, 시몬은 "밑에 있는" 사람, 요코는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니아는 "근처에 있어주는" 사람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름 자체만으로 볼 때 위, 아래, 옆, 근처로 모양을 만들면 DNA를 그릴 수 있는데 이는 진화를 나타내는 나선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나선력
진화하려는 힘
애니에서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무한한 힘을 억제하여 우주를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끝없는 진화(발전)가 올바른 것인가 통제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관점으로 보면 또 재밌을 겁니다
4)드릴
카미나, 시몬을 비롯한 그렌단은 근성만으로 역경을 헤쳐나갑니다
저는 근성이 진화로의 의지를 표출하는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 드릴이고요.
코어드릴이 나선력(진화로의 의지)을 증폭시키는 것도 그 때문이지 않을까요?
마무리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제발 남자라면 그렌라간 봅시다!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이 애니메이션의 최고의 명대사 하나 던지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