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베이: 바닷가 마을의 비밀

foxup 작성일 18.04.15 08: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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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여름, 북프랑스 해안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슬랙 베이'.
 
 이곳에 휴가를 온 여행자들이 연달아 사라지고
 실종 사건의 조사를 위해 슬랙 베이를 찾은 두 형사는
 마을에 살고 있는 두 가족에게 이상한 점을 느끼기 시작한다.
 
 마을에서 가장 화려한 별장에서 지내는 귀족 집안 사람들.
 그리고 실종된 여행객들을 배로 태워다 준 어부 가족.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귀족 집안의 딸과
 어부 가족의 아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고
 두 형사에게도 불가사의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뜻을 몰라도 그냥 다시 불어 원제를 써야겠다. 그게 더 자연스러운 듯.

 


브루노 뒤몽의 신작인데 한 편의 전위예술 같다.

<까미유 끌로델>에선 그야말로 리얼리즘의 현신이었는데

이 감독 정체가 궁금하다.

<릴 퀸퀸>을 봐야할 듯.

 


여러 인물들이 날아다니고 부풀어오르고 성별도 불확실하고(...) 잡아먹기도(...) 하는 통에

아주 정신이 없다. 아마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기괴한 축에 속할듯.

그 와중에 배우들은 과장된 연기를 '일부러' 하면서 난장판에 방점을 찍는다.

줄리에 비노슈 연기 못하는 연기 보는 재미가 있다.

 


다 보고 나왔을 때에도 이 영화가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다.

두시간 넘는 시간동안 뭘 보긴 했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음.

뒤죽박죽 섞여있고 규칙따윈 없어보이는데

그게 이 작품의 규칙인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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