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개봉한 '파퍼씨네 펭귄들' 리뷰 입니다.
약간 고전이긴 하지만 유쾌하고 펭귄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엄마미소를 지으며 볼 수 있는 영화 입니다.
짐 캐리 특유의 유머와 따뜻하고 유쾌한 전체관람가 가족영화라서 가족과 같이 보아도 좋을 거 같습니다.
※ 약한 스포 있습니다 ※
파퍼(짐 캐리)씨는 뛰어난 언변과 재치를 가진 성공한 사업가 입니다.
다만 일 욕심이 너무 많아서 가족을 매우 뒷전으로 한 탓에 이혼 당한 돌싱입니다.
덕분에 혼자서 뉴욕의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구요.
2011년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의 주배경이 되는 파퍼씨네 집의 인테리어도 초반엔 꽤 볼만 합니다.
광택 있는 소파, 모던한 식탁, 복층 구조에 벽면에 걸린 많은 건물 사진들(파퍼씨가 모두 계약한 건물로 추정됨)..
이혼은 하였으나 사춘기의 예쁜 딸과 발랄한 아들이 있기에 주말은 전처의 허락하에 파퍼씨네 집에서 지내는 듯 합니다.
출근 후 파퍼씨는 동업하는 회사로부터 센트럴파크의 유일한 사유지인 테번 온더 그린을 매수해 오란 미션을 받게 됩니다.
이에 파퍼씨는 매우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지만 일 욕심, 승진욕심이 굉장한 파퍼씨는 미션을 수락합니다.
어느 날 파퍼씨에게 갑작스런 연락이 오게 되었고, 그 연락은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내용과 '선물'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물은 살아있는 '펭귄' 입니다.
파퍼씨가 출근하기 직전에 거대한 아이스박스가 집으로 도착하게 되는데 그 안에는 펭귄 한 마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일이 더 급한 파퍼씨는 얼음을 잔뜩 넣은 욕조에 펭귄을 밀어 넣고 출근하고 마는데요,
그 날은 계약도 성사되지 않은데다 펭귄을 다시 돌려보내기 위해 전화를 했건만 통화 컨디션 마저 좋지 않습니다.
심지어 영화 초반에는 펭귄이 파퍼씨에게 연속해서 응가 테러를 합니다..
빡친 파퍼씨는 펭귄을 돌려보내기 위해 다시 전화를 하지만 한 달 동안 얼음축제라 연락이 안된단 말을 듣곤 전화기를 믹서기에 갈아버립니다.
그 이후 온갖 동물관련협회에 연락하여 펭귄을 데려가라고 하지만 아.무.도. 데려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통화상태가 좋진 않았지만 말소리는 들렸는지 또 다시 아이스박스가 배송이 되었는데요.
잘못 알아 들으셨는지 이번엔 펭귄 다섯마리가 추가로 더 와 버립니다...
정말 당황한 파퍼씨, 그리고 10분 뒤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전처와 귀여운 자식들이 집에 방문하는 상황..!!!
파퍼씨는 이 골때리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이 모든 펭귄들이 아들 생일 선물이라고 저지르고 맙니다...
※ 스포는 여기까지 ※
영화가 끝날 때 까지 많은 일이 발생하고 고오급스러운 파퍼씨는 점점 펭귄 전문가가 되어가는데요.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건물처럼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알게 해 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두 번 본 영화이고 볼 때 마다 만족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코미디 영화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