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눈물을 과즙마냥 줄줄나오게 만드는 신파극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대놓고 자극하는 것도 정말 안좋아하구요.
하지만 워낙 재미있다는 말이 많아서 싫어하는 요소가 과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았습니다.
차태현이 주로 나오는 영화는 감정은 신파극이고 역시나 시작부터 눈물 쏟게 만듭니다.
그래서 영화관에서는 차태현이 주연인 영화는 못보겠더라구요;;;
신과함께 죄와벌 에서는 사람이 죽고 난 후의 일을 다루는 내용인데 소방관이고 귀인이었던 차태현이
여태 저질렀던 죄를 심판 받는 과정에서 저는 눈물이 아주 많이 나왔습니다.. 그냥 거침없이 줄줄 흘러내리는 정도..?
언어 장애가 있는 어머니, 부대에서 총기오발사고로 죽은 동생, 사람을 구하다 죽은 소방관이자 형인 차태현.
이 셋만 엮어봐도 눈물나는 스토리가 만들어지죠..
하지만 여기에 개성강한 차사들이 개입하면서 좀 더 밸런스가 맞게 됩니다.
카리스마 넘치고 무게가 있는 강림, 말을 좀 막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력은 있어보이는 해원맥,
착하고 어려보이지만 생각외로 당차고 할말 다 하는 덕춘.
살아있는 사람 입장에서 삼차사들이 뱉는 말을 들으면 뭐 저런게 다있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을 막 하긴 합니다만,
죽은 이들을 인도하고 그저 '일' 로만 생각하는 입장에선 그럴수도 있지- 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 셋의 개성 때문에 신파적 요소가 아주 조금은 누그러진 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치고 화려한 CG, 초호화 캐스팅 등등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들이 중간중간에 꽤 있습니다.
출연진이 누가 있는지 알아보지 않고 보니 반가운 분들도 꽤 있었구요.
재미는 확실히 있었으나 눈물을 너무 많이 뽑아내는 영화다 보니 별점은 낮게 측정했습니다..
+ 저는 영화도 웹툰도 둘다 괜찮은 거 같아요.
치명적인 매력의 해원맥 차사가 입덕을 부르는거 같습니다..
잘생겼다 주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