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드라마 목록에 있어 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는 결국 진범이 잡히기는 하지만 그건 마지막회 후반부에서 벌어지고 그 전까지는 답답한 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스릴러물이 아니라 이것을 이야기해도 스포가 되진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 드라마는 뭘 말하려는 걸까?
범인을 잡는 것이 아닌 범인을 만들어내는 경찰과 검찰을 포함한 사법 시스템의 허점과 한계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하기에
는 문제 인식과 지적이 허술하고 단순하다.
그렇다고 소재가 흥미롭냐면 그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못 봐줄 드라마냐면 그것도 아니다. 그럭저럭 볼 만은 하다.
또 킬링 타임용이라고 하기엔 인내심을 요한다.
무엇보다 용의자의 결백 주장과 허점 투성이인 증거들을 외면하는 경찰과 검찰을 보면서 계속 답답함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냐면 그렇지도 않은게 무죄가 확증되고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찜찜함이 남는다.
주인공의 삶은 이미 망가졌는데.
보면서 답답하고 끝나고선 찜찜한 이 드라마를 추천하진 못 하겠다.
이 리뷰가 누군가에겐 이 드라마를 피할 이유가, 누군가는 그럼에도 볼 이유가 될 지 모르겠다.
한 마디로 그럭저럭 볼만한 드라마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