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의 비리와 음모를 파헤치며 퍼즐을 풀 듯 실마리 하나 하나를 풀어가는 스릴러물이다.
소재가 흥미롭고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가 연상되는 괜찮은 드라마이다.
문제는 사이비 종교를 지휘하는 이사장 역의 송선미의 발연기이다.
나름 카리스마 있고 사이코패스적인 역할인데 그걸 중2병 걸린 분노조절 장애의 발광으로 연기했다.
비중이 큰 역할이어서 자주 등장하는데 등장할 때마다 연기가 거슬렸다.
주인공인 윤계상을 제외한 배우들의 연기가 전체적으로 오버스러운 걸 보면 배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연출하는 감독의 문제인 걸로 보인다.
윤계상은 이제 가수가 아니라 연기자로 느껴질만큼 연기가 물이 올랐다.
윤계상이 등장하는 드라마, 영화들에서 배우로서 성장하는게 느껴진다.
드라마를 이렇게 몰아서 본 건 오래간만의 일이다.
그만큼 흡입력이 있고 흥미롭다.
시즌2가 기대되지만 소식은 없는 것 같다.
보는 내내 신천지가 연상되었다.
정치권과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며 비리를 저지르고 은폐하는 모습들,
무엇보다 시가 운영하는 임대 아파트에 여성신자들을 허용해주는 건 이번에 드러난 신천지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다.
그래서 작가가 뭘 좀 알고 쓴 것 같기도 했다.
송선미의 발연기를 참으면 꽤 괜찮게 볼 수 있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킬링타임용 드라마이다.